• (061)863-1180
  • 회원가입
  • 로그인
  • Your Shopping Cart is empty.

    Give it purpose—fill it with books, movies, mobiles, cameras, toys and fashion jewellery.

HOME > 선교 > 선교지소식

선교지소식

선교지소식

우리가 처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영철 작성일26-01-08 14:01 조회13회 댓글0건

본문

〈우리가 처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겠습니다.

 

새해 초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결단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우리가 태국 카렌침례총회에서 처음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지방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선교사를 더 파송하기를 원합니다.”

 

이 말은 2026 1 6, 태국 카렌침례총회 빠이 지방회 두앙캄 총무가 소망을 담아 밝힌 결단이다. 그의 확신에 찬 목소리와 태도 속에서, 이 결단이 결코 가벼운 다짐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어떻게 이러한 선교사 파송의 결단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작년 우리에게 선교사를 후원하고 파송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선교의 필요성과 우리가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나와 민경진 선교사가 빠이 지방회를 몇 번 방문하여 선교사 후원과 파송,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나눈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우리의 방문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미 그들 안에는 하나님께서 선교에 대한 소망과 잠재력을 심어 두셨다. 하나님께서 그 준비된 마음과 우리의 만남을 인도하신 것이다.

 

그의 이어진 말은선교도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지금까지 누구도 우리에게 선교사 후원에 대해 안내하거나 도전한 적이 없었습니다.”
태국 카렌침례총회가 조직된 지 이제 70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선교사를 파송 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으면, 타민족 선교는 해보지도 못한 채 끝나게 될 것입니다.”

 

이 고백 속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시간과 사람들 가운데 함께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또 다른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 선교가 지니는 한 가지 독특한 역설을 보여준다.
우리 빠이 지방회는 1991년 지방회가 조직된 이후, 선교단체로부터 단 한 번도 프로젝트 지원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는 그 이유 중 하나로, 자신이 지원 프로젝트를 잘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선교사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그 지원을 관리하느라 정작 선교할 여유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병원, 학교, 건물 등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을 받은 지방회들이, 이후 시설 관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결국 문을 닫게 되는 사례들을 언급했다. 지금도 외부 지원으로 건축을 하거나 직원들의 월급을 감당하는 지방회들은, 그 구조를 유지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의 관찰이 모든 상황에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일한 카렌교회 안에서 그가 반복해서 보아 온 한 가지 현상이 있다. 선교사의 도움을 많이 받은 교회일수록, 오히려 선교 헌신에는 더 주저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는 이 현상을 외부 지원이 교회의 역동성을 강화하기보다 오히려 약화시킨 사례로 보았다. 바로 그 지점에서 그의 관찰은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빠이 지방회의 태국 카렌침례총회를 향한 헌신은 수치로 비교해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2021
년 기준, 빠이 지방회는 세례교인 1인당 332바트( 10달러)를 상회비로 분담했다. 반면 선교단체나 태국기독교총회 등 외부 지원을 많이 받은 샬롬 지방회의 경우, 같은 해 세례교인 1인당 상회비는 14바트( 0.4달러)에 불과했다. 무려 24배의 차이였다.
이러한 차이는 그가 총무로 섬기는 기간 동안 형성된 결과로, 그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선교에 대한 세 가지 소망을 밝혔다.
첫째, 카렌 선교사들이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과 같은 나라로 나가 사역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카렌 총회 안의 더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사로 헌신하기를 원합니다.”
셋째, 이방 민족들이 카렌 선교사들을 통해 예수를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두 가지 요청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가 선교사를 후원하고 파송할 때, 자문위원으로 함께해 주십시오.”
앞으로 더 많은 카렌교회를 방문하여 선교의 필요성과 도전을 나누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가 선교사에게 요청한 것은 재정 지원이 아니었다. 건축지원은 더욱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이 스스로 재정과 인적 자원을 헌신하여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전해 달라는 것이었다. 선교사를 어떻게 발굴하고, 어떻게 훈련하며, 어떻게 후원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나누어 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는 올해 예순 다섯이다. 학력은 초등학교 4학년이 전부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소박한 시골 농부이다.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고, 영어를 제대로 읽지도 못한다. 그가 1998년 처음 빠이 지방회 총무로 섬기기 시작했을 때, 10년 동안 받은 사례비는 월 600바트( 20달러)에 불과했다. 빠이 지방회는 2023년까지 자체 사무실도 없었다. 그가 섬기는 빠이 지방회의 교회들 또한 대부분 험준한 산악 지역에 위치한 변두리 공동체들이다.

 

조한네스 니센(Johannes Nissen, The New Testament and Mission: Historical and Hermeneutical Pespectives)은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가 로마나 예루살렘이 아니라 변두리였던 갈릴리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하나님 나라의 역동은 세상의 원리와 다르다. 세상은 권력과 경제력이 있어야 일이 이루어진다고 말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오히려 변두리에서 시작되었다.

 

두앙캄 총무의 선교에 대한 소망과 열정은 이 원리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동일함을 보여준다. 빠이 지방회는 주변부에 있었고 선교사들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선교사를 후원하고 파송하겠다는 결단에 이르렀다. 2026 1월 초, 그의 이 고백은 하나님 나라 선교가 지금도 변두리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증언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선교지소식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