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선교편지 2025년 제 4호 김선택 장보경 선교사 선교편지

2025년 12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5-4호)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신11:12)

겨울이 왔지만, 겨울답지 않게 영상의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매일 우중충한 회색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생필품을 사는데 생각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모두들 주머니의 사정이 각박해져 마음마저 움츠러드는 것 같습니다. 기도와 사랑을 모아, 헝가리 복음화를 위해 함께해 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허트번(Hatvan)개혁교회 –11월에 헝가리 개혁교회 기독청소년들을 위한 모임이 허트번교회에서 있었습니다.

헝가리 지역의 청소년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찬양과 기도,대화,모임,친교시간,예배를 드리며 헝가리 미래의

희망을 엿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종교개혁기념예배”-10월 31일 루터교회 성도들과 함께 종교개혁일 모임이 있었습니다.특히 제가 아는 형제

(헝가리 목사님 아들-회교권 선교사라서 신분상 이름을 밝힐 수 없음)가 회교권 선교에 대해 특강을 가지며,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랍어를 잘해서 아랍어로 성경 일부를 번역했습니다.

’’인형극 전도”-직접 인형극 물품과 장비들을 챙겨서 허트번과 주변 지역의 유치원, 초등학교,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인형극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실을 맺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지역연합 성탄예배(12월20일)”- 성탄을 기다리는 대강절 행사는 시 주관으로 진행됩니다. 주일 오후에 각 교회(성당)마다 돌아가며, 준비한 프로그램을 갖고 시청 앞으로 모두 나가서 차려진 4개의 촛불을 차례로

점등하는 행사입니다. 두번째 대강절 주일 행사가 저희 교회에서 있었습니다.찬양과 간증, 메시지, 시낭송 등으로 은혜가 넘치는 모임이었습니다. 20일,토요일에는 „허트번” 지역과 다른 9개 지역 교회 성도들이 연합해 가족 성탄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불신자들도 함께 와서, 복음전도 설교를 통해,구세주를 알고, 한 영혼이라도 구주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송구영신예배”–12월 31일, 저녁에 “송구영신예배”가 있습니다. 예배에서, 제가 설교를 하고,예배 후, 교회의 작은 교육실에서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한 일을 나누며, 찬양과 기독교 영화를 보고, 성도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마지막에는 성구카드를 하나씩 받고, 기도 후, 모임을 마칩니다. 한국은 „떡국”을 먹으며 새해를 맞이하지만, 헝가리는 ’’겨자’’에 „소시지”를 첨가해서,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에치드” 지역 예배-시각장애인인 “일로나”성도 집에서 모임을 갖습니다. 혼자 살고, 거동이 불편함에도, 늘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면서, 지금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카세트 테이프 등을 활용해,

설교나 찬양 등을 듣고, DVD도 있는데,아마 소리만 듣는 것 같습니다.혼자 사시는 90대의 “임레” 할아버지는 고령이라서, 예배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예배 후, 성찬식을 진행했습니다.옆집의 할머니 성도님은 소천하셨고, “일링케”성도는 얼마전 뇌졸증으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찬양과 기도만 해주고 왔습니다. 호두나, 민물생선 등을 살뜰히 챙겨주는 사랑이 많은 성도님이셨는데 세월이 흐르며, 약해진 모습을 보니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새로운 “어니떠” 가족이 연결되어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도 한 명이 연결되니, 확연히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심방–이번 여름부터, 매주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 분을 대상으로, 허트번을 포함한 10개 지역의 성도들을 심방하고 있습니다.심방문화가 없는 헝가리에서, 저희 이방인이 가서 심방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경험했기에

헝가리 목사님과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은퇴한 헝가리 목사님 가정, 딸의 소천, 암으로 남편사망, 조현병, 왼쪽 시력상실, 이혼등, 각자의 사연을 들으며, 마음이 아프고, 신앙으로 삶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감사한 것은,심방을 한 가정의 식구들이 교회에 정규적으로 참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적절한 말씀과 권면을 준비해, 좋은 결실을 맺는 심방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을 드립니다. 특히 겨울철 저녁, 먼 거리 운전 심방에 안전운전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알코올 중독자 회복모임”–알코올로 인해, 이혼을 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삶이 황폐해진 사람들이, 헝가리 개혁교회에서 운영하는 단체에 2주를 머물면서,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고, 이들을 위한 후속 모임이 지역 교회에서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매주 금요일 진행됩니다. 이 모임의 대표인, ‘’콜라르 러찌’’ 성도도 20년 전, 알코올로 인해 삶이 망가졌다가, 주님을 만난 후, 술과 담배를 끊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허트번 교회에서, 장로로 선출되어, 교회 일을 도우며, 이 모임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실비아”성도도 알코올 중독자였다가, 회복되어 모임에 나왔는데, 요즘 교회에 나오지 않아, 헝가리 목사님과 같이, 심방을

했습니다. 집 안에 들어가니, 담배 냄새가 심하고, 술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재혼한 남편이 얼마 전, 6월에 실직을 한 후, 최근에 집을 나가버리고, 딸에게도 문제가 생겨,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하는데,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끼고,권면과 격려와 기도를 하고,기독교 서적을 전해주고 왔습니다.감사하게도, 지난 토요일과 주일에 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계속적으로 신앙으로 극복하고, 어려운 인생의 매듭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파스토’’ 지역예배–장 선교사가 이 지역 초등학교에서(전에 말씀 드렸지만),신앙교육을 하며,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아이들이 이곳 주일 예배에 부모와 참석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특히

신앙교육을 받고있는 6명의 학생들(7학년-한국의 중학교1학년)이 건실한 신앙인이 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신앙교사 사역”-장선교사의 글:„허트번”의 2개 학교와 „파스토”지역의 1개 초등학교에서 주 16시간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정규 학교 과정에 있다는 것이 늘 감사합니다. 성경시간이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시간이 아니라 예배임을 늘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파스토의 5학년

„어드리안”과 말씀을 나누고,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전하게 되었습니다.„어드리안”은 자신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싶다고 하여 같이 기도로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12월 성탄을 맞아 기드온협회를 통해 성경을 나누고자

했으나,학교 방침상 기드온협회의 방문은 허락되지 않았으나 원하는 아이들에게 성경을 나누어 줘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쉬는 시간에 원하는 아이들에게 성경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헝가리 복음화를 위한 기도제목

▶헝가리를 위해-헝가리 정부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국민을 배려한 건전한 방식으로 잘 극복하도록,내년 봄 총선을 위해.

(1)헝가리 개혁교회(칼빈 장로교회)-헝가리 전 지역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영적 회복과 생명력있는 사역이 일어나도록

(2)허트번교회의 영적부흥-토,주일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십대모임(금),알콜중독자모임(금).위기가정의 치유와 회복

10개 지역교회-바또니 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에치드지역의 부흥과 은혜를 위해.

-지역 교회 성도들의 영육강건(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고,가족,자녀들이 바른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앙적 삶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