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장성환, 이주영 선교사님 5월 선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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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5-12 09:14 조회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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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졸업식
내일 아침(이곳은 5월 9일 금요일) 졸업 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쓴 딸 아이의 졸업식장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해 선교편지를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않았습니다.
낯선 미국 땅, 의지 할 사람도 없고, 어려운 가운데 공부를 마친 딸을 생각하니, 대견하기도하고 짠하기도하다!
5년의 긴 시간 딸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고, 또 딸의 학비를 위해 애써 주신 교회와 선교사를 위해 애써주신 당회와 선교위원회와 선교위원장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1-2. 선교사도 피해 갈 수 없는 걱정
졸업을 앞 둔 딸 찬미 때문에 걱정하는 아내...!
딸 아이가 "한국으로 나오고 싶다."는 말 때문이다. 자녀를 둔 모든 부모들이 하는 걱정을 선교사도 피해 갈 순 없나보다!
지난 갈렙비젼교회 헌당예배를 끝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후원자이신 박승운 장로님과 얘기를 했다. 박 장로님, 그래도 한국에서 손에 꼽는 IT 기업인 미래I&C CEO(대표)이기도하고, 4~500명의 젊은 청년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고 IT 기업이니 만큼 젊은 사업가들을 많이 만나니, 젊은이들의 생각이나 문화를 잘 아셔서...
딸을 걱정하는 엄마로서 조언을 듣고 싶다며, "딸 찬미가 졸업 후 한국에 나오겠다 한다."며 "한국에서 직장 잡는거나 직장 생활하는 게 쉽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딸이 미국에서 직장을 잡았으면 하는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질문이다.
그 마음에 불을 지르듯 "딸이 하고 싶은데로 나둬."라며 아픈 아내 마음에 발길질 하는 저에 한 마디가 그 아픔을 더 한다.
박 장로님도 "딸이 하고 싶다는데로 나두세요. 부모가 말린다고 아이가 부모 말을 듣나요." 하신다. 옆에 있던 박송영 목사님, 어린 딸 아이 남아프리카에 유학보내고, 고생한 딸 얘기해주며... "그래서인지 딸을 향한 엄마의 마음과 다르게 딸이 엄마를 대하는 애듯함이 덜 한 것 같다!"며 딸과 오래 떨어져 고생했던 얘기를 하시며 저희 부부를 위로하시며... "딸이 원하는데 하세요."라고 하신다.
박 장로님 이어 하신 말씀이 저희 부부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한다.
"선교사 자녀요, 이방인이지요. 여러 사례와 경험치가 말하는데, 선교사 자녀들 한국에 돌아와도 이방인입니다."
1-3. 환영 받지 못한 이방인
어려서 남에 나라, 낯선 곳... 음식도 기후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곳에서 자란 선교사 자녀들 한국에 들어오면 모습은 한국인 그러나 '환영 받지 못하는 이방인' 아니 환영 받지 못하는 이방인이 아니라 한국문화에 '섞이지 못하는 이방인'이다.
교회는 모르는 선교사들의 아픈 얘기들이 많다.
한국 생활에 적응 못하고 힘들어하고, 심지어 목숨을 끊는 알려지지 않은 마음 찢어지는 사례들이 많다.
필리핀에서도 이방인으로, 미국에서도 이방인으로 한국에 돌아와도 선교사 자녀는 이방인이다.그래서 선교사들은 자녀로 걱정한다.
1-4. 남들의 시선
"선교사가 돈이 많나봐, 자식을 외국에 유학을 보내고...!"
선교사 앞에선 말하지 않지만, 자식을 유학 보내는 선교사들은 그런 시선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심지어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본부에서도 유학 보내는 선교사를 그렇게 취급한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하고, 그러나 그 사정을 들여다보면 남 모르는 사정들로 가득하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무섭다!(서툰 한국어와 문화 충격으로)"며 울며 떼 쓰는 딸 아이를 달래다 달래다 못해 "우리 형편에 1년치 등록금 밖에 없다. 2학년 부터는 네가 알아서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충당하던지,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업을 계속 하던지 하라"며 모진 말을 딸에게 하며 돌아서는 아내... "보내놓으면 어떻게든지 하나님이 채워줘."라며 위로하는 선임 선교사들의 말은 선교사에게 위로가 되지만 선교사가 학비 마련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
퇴직금 중간 정산, 안식년 기금, 본부로부터 대출, 대출 한계가 넘었는데도 마지막 학기 등록금이라며 다음엔 대출 받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써서 모아 보지만 부족한 등록금... 아내가 어째어째 해 부족한 금액을 빌려와서 마지막 등록금을 보냈다.
1-5. 졸업을 앞 둔 딸과의 재회
코로나19 기간에 딸을 보내고, 몇년을 보지 못한 딸 아이가 보고 싶어서 하염 없이 울었던 어느 '어버이주일', "니 딸 내가 책임진다."는 내 마음에 들려 준 주님에 음성... 그리고 "넌 니 사역자들이나 잘 챙겨."라고 하셨던 딸이 그렇게 보고 싶어 울던 저를 위로 하신 주님의 시간도 지났다.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뉴욕 도착, 또 2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필라델피아' 오후 4시가 되어 딸 아이가 사는 집에 도착했다. 방 세 칸에 작은 거실과 그곳에 딸린 부엌 하나 화장실 둘...
유학생들이 거주하는 집인데, 딸이 그 세칸 중에 방 한 칸에서 생활한다. 한 평 남짓한 방에서 두 주간 세 사람이 자지만 딸과 함께하니 방이 좁아도 좋기만 하다.
딸을 만난 감격도 잠깐, 아르바이트 시간이 다 됐다며 엄마 아빠를 뒤로하고 일하러 가는 딸의 뒷모습...
학비 마련하느라 고생하는 엄마 아빠에게 미안하다며 집 월세(700불)와 생활비(2~300뷸)를 위해 시작한 일이다.
처음 1년은 부모님 고생한다며 싼 방 알아본다고 400불 하는 학교에 멀리 떨어진 곳에 집을 얻었다. "그곳은 흑인들이 사는 동네, 위험한 지역이니, 집을 옮기라"며 매주 예배가 끝나고 찬미의 안전을 위해 집까지 데려다 주는 교회 언니 들과 또래 친구들...
그 다음 해 학교 가까운 곳, 전에 살던 곳 보다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집을 옮기면서 딸은 집세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한국인이 하는 횟집에서 서빙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 온 딸, 배고프다며 거실에 누운 딸, 서서 일해서인지 다리가 아프다고 했다.
딸의 다리를 주무르니, "어~어!"하며 시원하다고 하며 잠든 딸의 다리를 주무르니, 혼자 있을 땐 다리 주무를 사람도 없을텐데!
괜실히 눈 물이 난다. 흐르는 눈물과 함께 딸을 가까운 곳에 두고 보고 싶을 때 찾아가 볼 수 있는 곳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의지 할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유학생들 처럼 부모가 돈이 있어 보내는 유학 생활이 아니라, 고생하는 딸, 홀로서기를 하는 딸을 지켜보는 아빠의 눈에 흐르는 눈물은 하나님을 향한 '무언의 기도'이다.
내일 아침이면 졸업식인데, 잠을 이루지 못해 선교편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공부하느라 알바하느라 고생하는 딸 아이를 생각에 울다보니 날이 밝았네요.
갱년기인지 눈물이 많아져서 툭하면 우네요!
2. 다바오중앙교회 어린이여름성경학교
필리핀 문교부가 2025년부터 모든 학교의 방학을 K-12(10학제에서 12학제로 변경) 이전으로 다시 변경해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로 시행함에 따라 국.공립학교 특히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4월에 방학이 시작하여 5월말까지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대학들은 수업 일 수를 따라 각 대학별로 방학에 들어가면서 5월 또는 6월에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EMC(Evangelical Mission College: 복음주의선교대학)는 5월 22일 졸업식을 마치고 방학에 들어가다보니, 올 해 여름사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바오중앙교회는 5월 01일부터 03일까지 선교사가 없는 상태에서 어린이여름성경학교를 마쳤고, 산지의 4교회 역시 선교사 없이 사역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각 교회를 방문할 때 산을 올라야하는데 선교차량 운행을 못해 어려움이 예상 되지만 마크 전도사님 지휘 아래 이 사역이 진행 될 것 같습니다.
3. 현재 진행되는 사역들...
03월부터 04월 : 갈렙소망교회 건축 설계 마침
04월부터 현재 : 갈렙소망교회 건축허가 진행중
05월 01일부터 03일 : 다바오중앙교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마침
05월 09일 갈렙비젼교회 준공허가 서류 전달 받음
05월 26일부터 31일 : 높은곳교회, 아마벨물댄동산교회, 뜨인돌교회, 올링안교회 어린이여름성경학교 예정
함께 기도해요!
하나 여름사역이 위해
1. 어린이여름성경학교가 풍성한 가운데 마쳐지도록
2. 청소년수련회에 필요한 재정이 채워 지도록
하나 딸 찬미의 졸업과 직장을 위해
하나 갈렙소망교회 건축을 위해
2025 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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