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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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ice 작성일25-03-12 21:42 조회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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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5-1호)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후4:18)
제 목 헝가리 선교편지 (2025-1호)
선교,파송기관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현지주소,메일 3000 Hatvan Dózsa György utca 6. C. ép. 1.em. 4 HUNGARY anatolehatvanhu@gmail.com
긴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한 햇빛과 들판의 여러 색깔을 한 작은 야생화가 피어있는 봄을 기대하며, 헝가리 선교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 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허트번(Hatvan)개혁교회 – 수석 장로인 ’’또뜨 러치” 장로님의 사임으로, 새로운 „벌라쉬” 라는 장로님이 후임으로 섬겨줄 예정입니다. ’’벌라쉬’’는 회심하고 알콜에서 벗어났고, 여러 영역에서 열심으로 섬기는 장로님입니다. „죈죄쉬 오르스란” 지역의 집시교회 공동체를 돕고 있으며 지역교회, 허트번 교회의 모든 사역에 적극적입니다. 허트번교회는 토요일과 주일에 예배가 있습니다. 토요예배는 자유로운 찬양예배이고, 주일은 전통적인 개혁교회예배입니다. 토요 예배에는 설교 후, 자유롭게 간증을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요즘은 특히 병든 자들이 많습니다.„일디고”라는 성도님은(69세)주일날 가끔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인데 처음으로 토요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15년동안 아픈 남편을 간병하고 있고, 장애를 가진 동생도 돌보는 상황에서 암에 걸려 투병중에 있다고 합니다. „벌로그 모니커’’(50대초반)도 신실한 성도인데, 현재 암으로 조만간 수술을 하게 될거라고 합니다. ’”일로너”와 „모니카”를 위해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를 통해 주님 안에서 ’’영적 가족’’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허이니”라는 집시 여성은 2년 전 남편이 암으로 소천하고, 본인도 건강으로 어려움이 있으나,뜨거운 열정으로 주님을 전하며 현재 „죈죄쉬 오르스란” 지역의 집시 교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여자성도 기도모임이 목요일에는 남자성도 기도모임이 있습니다. 남성도 기도모임은 저녁 6시에 모여 성경을 읽고, 한 주간의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한국식으로 무릎을 꿇고 엎드려 기도를 합니다. 요즘 절기에만 예배에 오던 허트번 부시장인 성도가 이 모임에 참석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주일 예배에도 참석하여 반갑기만 합니다.
기독교축제-5월31일 토요일에 허트번 공원에서 „기독교 페스티발”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태리 밀라노에 거주하는 성도들로 구성된 ’’임마누엘 찬양선교단’’이 여러 어려운 상황(비자문제등)에서 헝가리를 방문하고, 기독교 축제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영감의 찬양과 간증과 함께,이 시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복음에 반응하고, 구세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알콜 중독자 모임-매주 금요일 6시에,예수님으로 인해 알코올에서 벗어난 분들이 모임입니다.한 주간의 삶을 나누고, 찬양과 설교 집을 읽고, 헝가리 목사님과 제가 가끔씩 가서 설교를 하고, 기도로 모임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실비”라는 여성이 삶을 나누는데, 그의 어머니가 보이스 피칭으로, 상당한 돈을 손해 보았다고 이야기를 해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번에 파스토 지역의 성도도 역시 보이스 피칭으로, 1년치 모은 월급을 사기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롤리”는 약간 장애를 가진 남성(싱글)인데, 사기꾼들에 속아 큰 일 날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세상이 참 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업츠 지역 교회– 크지 않는 동네인데, 어려운 헝가리 사람들과 집시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아고떠”라는 여성님의 집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티보르”는 대학생 딸과 초등학교 아들을 데리고 예배에 참석하고, ‘’에뮤케”는 초등학교 딸과 같이 참석을 합니다. ‘’아고떠’’ 성도의 자녀도 예배에 참석해,모임이 젊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도모임-3월 21일을 시작으로 매달 전도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사회 복지사“오또”와 함께 어린이와 어른으로 구분해, 진행되는 전도모임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시락 지역 교회-매달 첫 주 오후에 예배가 있습니다.몇 년 전부터 ‘’티메아”라는 집시 여성이 아이들 몇 명과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헝가리 목사님과 함께 티메아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집은 마을의 끝에 있었고 허술하고, 흉물스런 집들이 즐비한 집시 거주지역이었습니다.집 주소도 다른 지역과 다르게 되어있어,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집은 어두웠으나 정리가 잘되어 있었고, 형편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예수님을 대하듯 정성을 다해 맞아주었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들으며, 참 안타까웠는데 그럼에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참 귀하다 여겨졌습니다. „욥바지” 지역 예배(2,4주)–예배 후,제가 전한 말씀과 관련되어 삶을 나누고, 장 선교사가 성도들과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예배를 마칩니다. “먹디’’ 할머니는 열심이셨는데, (89세)거동이 힘들어지고, 약간의 언어장애도 생기면서 예배를 드리기 어렵게 되었고, 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주저” 할머니 성도는 암 수술 후, 치료 받으면서도, 자전거를 타고 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집에서 넘어져, 얼굴을 많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어머니 같은 느낌을 받는 분이시고,혼자 사시는 어려움을 생각하면, 마음이 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열심인 „넬리”성도도 항암치료를 하며, 약을 복용하는데, 후유증으로 힘들어서 약 복용을 중단하고, 믿음으로 사시는데, 오히려 나아져서 감사할 뿐입니다.
„신앙교사 사역”- (장 선교사의 글) 많은 아이들이 인터넷과 게임으로 말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거 같으나, 그래도 성령님의 역사하심은 계속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파스토 지역’’은 멀고 기차가 2시간에, 한번 다니기 때문에 수업 3시간을 위해, 하루를 투자하게 됩니다. 어쩌면 3시간을 위해, 하루를 드리는 것이 참 효과적이 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저는 매주마다 그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주에는 „십계명’’을 가지 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다들 얼마나 열심히 준비를 해왔는지, 진지한 그들을 보는 것이 제게는 큰 감동이었 습니다. 말씀을 대하는 그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이 너무 귀합니다. 보통은 예배에 잘 참석하지 않는데 „아담” 이라는 아이가 부모님을 설득해,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먼저 원해서,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는 것은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트번”에서는 두 학교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8학년들은 이번 학기 가 지나면 졸업을 하게 되어, 그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8학년 중, 두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 니다. „아그네스”와 ’’레베카’’는 절친입니다. 지금까지 „윤리”를 듣다가 8학년이 되어, 처음 „신앙수업”을 신청하여 합류하였습니다. 둘 다 매우 진지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주에는 „아그네스’’가 어떻게 예수님과 더 친해질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에 너무 기뻤습니다. 그만큼 예수님을 알고자 하는 „아그네스”의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말씀을 통해주님을 더욱 잘 알 수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아그네스”는 얼마 전, ’’입교 교육시간”에 예수님을 영접했고, 날마다 말씀도 읽고 있다고 합니다. „레베카”도 매우 진지하고 열려있습니다. 3월14일, 수업 후에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정말 소수의 아이들이지만, 변화가 보이고 주님께 가까이 가는 것을 보는 것 만큼, ’’큰 기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 방문모임”- 허트번에서 80킬로 떨어진 ’’에게르’’의 난민 숙소에 방문했습니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저희가 돕는데, 쉽지는 않지만, „오또”(헝가리계 우크라니아 출신)형제의 인도와 도움으로, 장기적인 방문을 합니다. 찬양과 기도와 간증, 제가 설교형식으로 전하고, 삶의 고충과 애환을 듣고, 기도하고, 가지고 간 것(먹을 것과 의류등)을 필요에 따라 나누어 주고 옵니다.우크라이나 고국의 고통스런 상황을 피해,이국 땅으로 왔는데, 러시아의 점령으로 삶의 기반을 모두 잃어,다시 돌아갈 수 없고, 3개월에 한번 씩,”거주 연장”을 받으며, 인근의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이든 사람은 일도 가능하지 않고, 남성은 전쟁터에 있기에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젊은 남자아이들은 없지만,여자 청소년들이 몇 명 새로 있는데, 1명은 헝가리 학교에, 나머지 3명은 인터넷으로, 우크라이나 학교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한 여고생은 모임 후, 또 제게, 한국말을 건넵니다. 모임 후 나올 때, 제게 포웅을 해주는데, 이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마음이 먹먹하고, 속히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장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헝가리 복음화를 위한 기도제목
▶헝가리를 위해-헝가리 정부가 진심으로 국민들을 배려하고, EU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공평한 정책을 시행할수 있도록. (1)헝가리 개혁교회(칼빈 장로교회)- 교단지도자들의 영적 쇄신과 헝가리 지역에 영적 갱신과 효과적인 사역이 있도록 (2)허트번교회의 영적부흥-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십대 금요모임,알콜중독자 회복모임.위기가정의 치유와 회복위해 10개 지역교회-바또니 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에치드지역의 부흥과 은혜를 위해. -지역 교회 성도들의 영육강건(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서,가족,자녀에게 신앙적 권면과 본, 도전을 주는 삶이 되도록) 자녀들과 십대 청소년들- 이 시대의 세속화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로 세워지고, 하나님 나라 위해 쓰임 받도록.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가브리엘라)들과 10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 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성진”-신앙생활과 개인적 삶을 조화롭게 유지하며,늘 하나님 중심의 삶, 믿음의 배우자를 잘 만나도록.장래의 삶의 인도, „예린”-교회반주(토,주일예배)와 찬양예배,성가대 인도 등을 위해(칸토르),2개 음악학교에서 교사로 잘 감당하도록. 어머니의 영육강건-당뇨로 인해,고혈압,췌장,음식조절,신장이 나빠지지 않도록.늘주안에서 감사,기쁨,평안,은혜충만한삶되게.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새해 들어,돈의 논리로 예측을 불허하는 ’’트럼프 롤러코스트”(언론표현)가 전 세계 경제,안보체제를 일대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으로, 복잡한 세상 현실이 되었습니다.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호 비라그’’(„눈꽃”)이라 부르는 보호종인 작은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 내린 지역에 눈 사이로 핀 꽃이 수수하지만, 주변의 역경을 이기고 피어난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우리 삶에 다가오는 여러 환경적인 어려움과 불안한 정세, 고통이 정의와 사랑으로 쉽게 해결 되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죄 없으신 주님이 우리의 구세주로 오셔서,구원과 삶의 희망을 주신 것을 생각하며, 높으신 그 분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을 사순절이 시작되며, 작은 다짐 을 해 봅니다. 우리 주변에 다가온 역경을, 갈보리 십자가의 은혜로 이기시고, 그 분이 주시는 참된 평강과 은혜로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사시길 바라며, 헝가리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교회와 성도님에게 늘 영육 강건하시길 소망합니다.
주후 2025년 3월 12일 헝가리 허트번에서.김선택,장보경(성진,예린)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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