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선교편지 2023년 4호- 김선택 선교사 가정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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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ice 작성일23-12-12 00:03 조회5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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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3-4호)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하박국2:14)
선교사 및 파송 기관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집 창 밖으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마을 집 지붕이 하얗게 눈이 쌓여 하얀 세상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날 수 있지만, 현실은 추위와 함께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난방비와 고물가의 현실을 살기에 마냥 즐거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싶습니다. 가게 문 옆 길바닥에 앉아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나, 대도시의 길거리 구석 모퉁이에서 종이박스와 어수선한 옷과 담요나 신문으로 얼굴을 감추고, 추운 겨울, 길거리 차량 소음 속에서 자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음의 동요와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의 시기를 보내며, 메시아를 갈망하는 모습이 전에 비해 더 마음에 와 닿는 느낌입니다. 대강절 기간, 여러모로 헝가리 복음화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 들에게 한 해를 마감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려봅니다. 평안하신지요?
허트번(Hatvan)개혁교회 -제직 선출-10월 27일에 6년동안 허트번 교회와 지역 교회를 섬길 제직 선출이 있었습니다. 지역 교회에 참석하는 320명의 성도 중 22명이 후보로 세워져, 제직 모임에서 1차 선정을 하고, 지역교회 전 교인들이 투표해서 결정합니다.감사하게도 20명이 지역 교회의 필요한 분들과 젊은 분들이 이 제직으로 선출되었습니다.전에 이어이번에도 장 선교사도 제직으로 선출되었고,선출된 제직들이, 앞으로 6년간 허트번 교회와 지역교회에서 섬길 예정입니다.
교회 설립125주년 행사 (10월1일)- 1898년에 창립된 허트번 개혁교회의 125주년 기념예배가 있었습니다.
헝가리 개혁교회 지역장, 지역개신교회 목회자(루터교,침례교등)그리고 허트번 시장 등이 함께 참석해,예배를 드리고,
교회 설립과 관련된 강의와 초창기 사역사진 전시회를 갖고, 예배 후, 함께 마당에서 함께 아가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참석한 허트번 시장님이 60살 생일을 축하한다는 개인서신을 보내 주어, 예배 후, 감사하다고 전하고, 한국에 대해 질문해,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파스토 지역 교회– 허트번에서 40킬로 정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곳인데, 장 선교사가 이곳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전 기차를 타고 가서, 지역 교회 성도들을 심방하고,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돌아옵니다.감사한 것은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예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학생들 중 2 가정이 우크라이나에서 온 헝가리 계 우크라이나인 입니다. 이들이 참석함으로 인해,예배에 19명까지 참석하게 되어 감격과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욥바지” 지역 예배–꾸준히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하며, 기도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제직이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넬리” 성도와 „주저” 성도님은 고령과 질병으로 인해 이번에 제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아쉽게도 이 지역의 제직이 없게 되었지만, 성도들이 끈끈하게 기도모임을 가지고, 나름 열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며칠 전 „주저” 할머니 성도가 대장암 수술을 받아 현재 병원에 있는 상태입니다. 이 지역 성도들을 생각하면, 섬기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과 위로가 있지만, 이 분들의 신실한 신앙을 이을 다음 세대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업츠 지역 교회–지난번 이 지역 예배를 드리려고 갔다가,„에르지벳” 할머니가 다리가 아프고,힘들다면서, 집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다고 연락을 해 와서, 정기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아쉽게도 이것이 마지막 대화로 남았습니다. 넘어져서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 해, 수술을 기다리다가 소천하게 되었습니다. 병원방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소식을 듣게 되었고, 루마니아에서 오셨기에 많지 않은 조문객들과 비오는 날 쓸쓸한 느낌을 받으며, 조촐하게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집에 젊을 때 사진을 보면, 부유한 느낌과 행복한 삶을 산 것 같은데, 남편 사후에 이곳 헝가리와 지내며, 딸의 죽음과 손주,손녀의 문제로 인해, 루마니아에서의 삶을 생각하며, 가끔은 눈물을 흘리시는 애환이 있으셨던,그러나 하나님을 찾으며, 신앙생활을 하신 성도님이셨습니다. 이제는 다른 성도 „아고떠” 성도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헤리드 지역 교회–지난번 예배에 가서 교회 문을 여는데, 갑자기 새가 날아 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비둘기가 교회(루터 교회를 빌려 아침 8시 30분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종탑의 틈 칸으로 들어와 며칠간 갇혀있다가(?), 저희가 오자 교회의 이곳 저곳으로 힘겹게 날아다니며 부딪치곤 해, 안타까웠는데, 성도들이 한 곳으로 몰아, 천으로 잡아서 교회 밖으로 날려 주었습니다. 그날 설교 본문이 시84편이었는데,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들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라는 3절의 성경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열악한 환경(전기,난방 이 되지 않는 아주 적은 성도가 참석하는)의 이 교회에 성령의 강림과 충만한 은혜로 교회가 새로워지기를 소망해봅니다.
„신앙 교사”및 어린이 모임-새 학기가 시작하면서, 3개의 초등학교에서 장 선교사가 약 30명의 아이들에게 19시간, 성경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을 배우는 아이들은 한 달에 한 번 교회 예배에 참석해 찬양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헝가리에서 정규 초등학교 교과 과정으로 성경을 가르친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말씀을 들은 아이들이 자라나 주님을 잊지 않게 되길 소망합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사역”– 12월 9일(토)에 오또” 형제(우크라이나 출신의 헝가리인.사회 복지사이며, 우크라이나 통역)와 „에게르”지역의 우크라이나 난민숙소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라 모두 너무 반가워 해줬습니다. 찬양, 인형극, 말씀, 간증을 통해 서로 위로하며 주님의 오심을 기억하며 성탄을 준비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헝가리 정부에서 이들 난민을 위한 지원이 중단되어, 추워지는 날씨에 이들의 마음이 더 추어질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희가 이들을 다 도울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해, 자주 못 가는 형편이 되어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라이사”(우크라이나어,체육 담당 교사. 나이든 정교회 여성도이며,이들의 지도자역할을 함)와 그의 딸과 성경책을 부탁한 „헝가리계 집시”인 난민들(현재 66명/어른 43명,아이들 23명)에게 약간의 선물을 준비해 갔습니다.우크라이나에 전황이 불리한 상황이 되면서, 전쟁에 나가 있는 가족의 생사(남편과 아들)와 앞이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장래로 힘들어하는 그들의 삶에 대강절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세상에 오심이 이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임마누엘(밀라노)찬양선교단 방문-10월 밀라노의 임마누엘찬양선교단이 헝가리에서 10월26-29일까지 6지역의 개혁교회와 고등학교에서 콘서트를 하였습니다. 헝가리어로 준비해서 더 감동을 주는 영감 있는 찬양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잠자고 있던 헝가리교회를 깨우며,새 힘을 불어 넣는 시간이 되었음을 믿습니다. 지역 방송과 신문에 찬양 선교단 기사가 나기도 했는데, 찬양선교단 멤버 중에 일부는 아프고, 2개월 된 아이를 데려온 부부 등, 어려운 여건에도 헌신적으로 섬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헝가리 복음화를 위한 기도제목
헝가리를 위해-헝가리 정부가 올바르고 공평한 정책을 시행하고, EU와 올바른 관계를 맺고, 여러 면에서 회복되도록. (1)헝가리 개혁교회(칼빈장로교회)의 교단 지도자들과 개신교 성도의 영적 쇄신과 복음화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2)허트번교회의 영적부흥-주중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십대 금요모임, 알콜중독자 회복모임.위기가정의 치유회복 10개 지역 교회- 바또니 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에치드지역에 은혜를 주시도록.. -지역 교회 성도들의 영육강건(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며, 자녀 등에게 신앙적 권면과 본을 보이는 삶이 되도록) 자녀들과 십대 청소년들- 이 시대의 시대 정신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로 세워져,하나님의 자녀로 쓰임을 받도록.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가브리엘라)들과 11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성진”-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감당하도록,늘 하나님 중심의 삶,장래의 삶의 인도, 믿음의 배우자를 잘 만나도록. „예린”-교회반주(토,주일예배)와 찬양예배,성가대 인도 등을 위해, 부다페스트 음악학교에서 교사로 잘 감당하도록. 어머니의 영육강건-당뇨로 인해,고혈압,췌장,음식조절,신장이 나빠지지 않도록.늘 주안에서 기쁨,평안,은혜 충만한 삶되도록. 장인-선천적인 심장병, 탈장, 치아문제에서 치료와 회복이 있도록.
„2023년을 보내며-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돌보시나이까?(시8:4)”
가끔은 너무일찍 잠에서 깨어나, 조금 더 자고 싶은데, 여러 생각이 들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역으로 인한 생각과, 올해 사랑하는 성도들의 소천(한국과 헝가리에서)과 믿음으로 살려는 젊은 성도들에게 가정의 위기와 아픔과 이로 인한 자녀들의 혼란 스러운 마음들,한국의 가족,친척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안전함이 없이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시골까지 점령한 마약문제등,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가지도 없지만,이런저런 생각에 마음 저리면서,참으로 연약함을 절실히 느끼곤 합니다. 때로는 요나 선지자가 도피하고 싶은 마음과 하박국 선지자의 불평을 생각해 봅니다. 해법 없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별 볼 일 없는,별수 없는 저 같은 인간에게 큰 구원의 사랑을 베푸시려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더 묵상하며,작은일 에도 감사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세상이 갈수록 우리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 같지만, 아침에 묵상한 요한일서 5장 4절 ”무릇 하나님께로 난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의 말씀을 그 어느 때 보다 마음에 깊이 인식하고 살아야 할 듯싶습니다. 한 해가 지나갑니다. 우리의 연약함 에도, 한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섬세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더불어 헝가리 복음화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성탄의 기쁨과,하나님의 귀한 인도와 섭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주후 2023년 12월 11일 헝가리 허트번에서. 김선택,장보경(성진,예린)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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