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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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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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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철 작성일11-04-04 23:25 조회4,8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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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전화

6시 15분 아침식사를 막 시작하기 직전에 핸드폰 벨이 울린다.
목회자훈련원에서 지난 2월에 졸업한 무와라고 하는 목회자가 전화를 한 것이다.

선교사자녀들과 같이 지내고 있어 아침 6시 15분에 아침 식사가 시작되니 개인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 일반적으로 전화를 하기에는 빠른 시간이다.

시골에서의 삶이란 일찍 일어나니까 그 분에게는 문제가 안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 같이 둔한 사람도 7시는 넘어서 전화를 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아침에 전화를 하니 빠른 것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생각이 나서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한달 여전에 늦은 밤에 찌콰 라고 하는 목회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냥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두 목회자가 하는 동일한 질문은 언제쯤 본인들의 마을을 방문할 것인가이다.

두 마을은 깊은 산악지방에 있다.
한곳은 아주 멀지 않지만 세시간은 족히 걸린다.
길이 매우 험해서 우기 때에는 사륜차량으로도 가기가 어렵고 위험하다.

다른 한 곳은 5시간은 가야 한다.

그 마을만 가려면 작정을 해야 갈 수 있는 것이다.

언제 올 것이라는 질문에 마음으로는 늘 가고 싶다고 대답을 한다.

우리 기준으로는 예법이 맞지 않을 수 있는 새벽이나 늦은 밤의 전화이지만 반갑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친한 친구나, 반가운 사람으로 선교사를 이해해 주고 있다.
가면 그들이 오히려 번거로울 것이다.
특별음식을 준비한다고 얼마 안 되는 수입으로 분에 넘치는 음식을 준비한다.

이런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이 복이다.
일반 예의로 보면 귀찮은 분들 일수 있지만 마음씀씀이로 보면 누구보다도 깊은 분들이기 때문이다.
옆에서 아내가 이야기 한다.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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