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월달 소식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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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광배선교사 작성일10-02-03 19:55 조회5,2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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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러시아연해주에서 선교소식을 드립니다.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2-24)
어디에서나 분주한 년 말 년 시를 이곳 선교지에서도 보내고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때마다 시마다 미래의 환상과 현실의 계시를 받으면서도, 저희 안에 있는 소박하고 평범한 삶의 안일과 좌절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동안 처음 1991년 선교지로 출발했던 일로 시작하여 선교지에서 경험하였던 크고 작은 일들에 관하여 기억을 더듬어 기록한 저의 저서 “잉카네이션”을 지난 년 말에 출판하였습니다. 출판 하고 나니 책에 소개하지 못하였던 더 소중하였던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빠지기도 하여서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통하여 선교에 헌신하셨던 일들과 수고를 저의 실수로 일일이 기록하지 못하였다 해도 하늘나라 기록에는 실수함이 없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변함 없는 우리의 기도제목은 천국일꾼 양성입니다.
선교가 원래 사람을 살리는 일이기에 현지에서 지도자를 잘 세워야 미래가 있기에 이 일에 더욱 매진하려고합니다. 그동안 키운 젊은 제자들은 양육을 받아 주변 무 교회 지역에 교회들을 개척하여서 독립적인 사역을 하도록 하고 나는 스스로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오곤 했습니다. 그것은 안일과 안주에 빠지려는 자신을 추수려서 언제나 선교의 최전선에서 사역하는 자신을 만들어 보려는 내 선교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바울이 잔신의 생애 마지막에 디모데에게 많은 일들을 부탁하듯이 저에게도 이제 남은 선교 과제를 현지인과 함께 나누며 부탁할 신실한 일꾼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새해가 시작되면서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역시 러시아 보드카입니다. 12월 30일로 시작되어 10일이 넘는 긴 연휴 기간에 러시아인들은 샴페인으로 시작하여 포도주나 맥주 그리고 보드카로 이러집니다. 내 주변에 게나지라는 형제는 벌써 술 때문에 자기의 모든 것을 잃은 형제입니다. 아내에게 버림 받고, 딸에게도 아버지로서 대접을 못받는 형제입니다. 원양 어선을 타면서 돈을 벌어 개인 자동차도 3대나 소유하였던 부유했던 형제가 배에서 내려와 육지에서 친구들과 시작했던 술 때문에 결국 알콜 중독자로 타락하여 그의 인생은 바닥을 치게 됩니다. 년 말 년 시로 바쁘고 분주한 어느 날 이 형제가 병원에 입원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심방을 갔을 때 그는 거의 죽음의 문 앞에 와있었습니다. ‘한 생명을 살리자’는 마음으로 병원 치료비 일체를 내가 부담해 주며 병원의 치료를 잘 받도록 배려해서 지금은 퇴원을 하고 요양 중에 있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알렉산드라는 40세된 남자입니다. 나호드까에서 직장 생활하던 이 형제를 우리가 개척한 시골 교회 프랄로브까에서 만났습니다. 나호드까 목사님이 교회를 시작하였다니까 호기심에 교회로 찾아온 형제입니다. 시골에서 부모님이 살던 집에서 살던 이 형제가 부모님 장례를 다 치르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교회에 있는 어느날 이 형제의 집이 완전히 전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원인은 오래된 전선 때문에 생긴 전기 누전사고였습니다. 갑자기 거처가 없어져서 갈 곳이 없는 이 형제를 프랄로브까교회가 맞이 하여서 숙식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나무 땔감을 도끼로 토막을 내다가 안경이 부서지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다행히도 안구는 다치지 않았으나 마이너스4가 되는 안경이 문제였습니다. 실눈을 뜨고 책을 읽는 모습을 몇 주 지켜보다가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춰주었더니 환해진 모습으로 찬송을 부르는 모습이 그렇게 평온 할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지시고 영광은 나를 포함하여 우리가 전도하는 분들이 누리는 모습을 볼때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립니다. 또 한명은 유라입니다. 나이는 35세 총각입니다. 겨울에 술을 너무 먹고 길에서 쓰러져 자다가 지나가는 사람에 의해서 깨어나 병원으로 옮겼는데 발은 이미 너무 얼어서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하게 발가락을 시작으로 50%가 절단되었습니다. 우리의 발가락이 냄새 난다고 멸시하지 마십시오. 우리 신체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도록 잡아주는 중요한 지랫대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 발가락들입니다. 이 형제는 노볼리또브스크교회에서 돌보도록 했습니다. 역시 함께 숙식을 제공해주며 데리고 있는 형제인데 문제는 아직도 기회가 되면 몰래 술을 먹는 것이 문제입니다. 에두아르드목사님에게 몇 차례 쫒겨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맑은 정신으로 신앙훈련을 잘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료샤를 소개합니다. 부모 없이 고아원에서 자란 형제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되면 고아원에서는 어디서 살고 싶은 데로 가서 일하며 살으라고 무조건 퇴출을 시킵니다. 물론 경제가 좋을 때는 직업을 찾아서 직장도 배려 했지만 지금은 나이가 되면 모두 강제로 고아원에서 살지 못하게 합니다. 혼자서 방황하던 형제를 로마노브까교회로 보내서 루슬란목사님의 지도를 받도록 보냈습니다. 위에 소개한 형제들 중에 가장 원만하고 신앙의 뿌리를 가장 빨리 내리고 있는 형제입니다. 무엇 때문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호칭 때문입니다.
평생 누구에게 “빠빠!”라고 부르지 못하다가 하나님을 향해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 호칭이 이형제 마음의 쓴 뿌리까지도 치유를 시켰습니다. 2010년 한 해가 시작된 이싯점에 우리의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천국 일꾼 양성으로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되도록 2.모든 지 교회마다 계속적인 부흥의 불길이 이어지도록 3.2010년도에 보급하려는 성경보급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기도하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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