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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선교지소식

바다에서 세례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성환 작성일07-11-09 01:46 조회6,192회 댓글1건

본문

아침부터 아내는 부엌에서 투닥투닥...열심입니다!
무언가 준비하는 아내.
그러고보니 오늘 '마띠'(지역이름)로 떠나는 날입니다.
먼 여행길입니다.
1박2일의 여정으로 세례식을 위해 '마띠'로 떠나는 날...
아내는 점심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선교지에서 처음으로 세례를 베풉니다.
지난 어느 해 담임목사님 대신 논산 훈련소에서 세례를 베풀었던 게...목사가 된 이후 처음이었는데.
떨립니다!
지금 더욱 더 떨리는건 영어로 세례식을 베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선임선교사님과 함께 세례식을 거행하지만...경험이 없고, 영어가 서툰 나로선 무척이나 긴장이됩니다!
가는 길...속으로 세례식을 떠올려보고, 어떻게 영어로 말해야 할 건지 생각중입니다.
그런 시간이 3시간이 흘렀네요!
세례를 베풀 장소(바닷가)에서...
우리만의 즐거운 시간도 갖고, 가족과 함께 하루밤을 머물렀습니다.

다음 날 아침...세례를 위한 준비.
실수하지 않기 위해 조용한 곳을 찾아 세례식에 필요한 문구를 외워봅니다.
오전 10시가 되서야 이곳 '마띠' 깊은 산 골짝에서 성도들이 내려왔습니다.
'마띠'교회와 '마라고산'교회의 성도들입니다.
찬양이 시작되고, 예배가 드려지고, 세례자들을 확인합니다.
세례자가 모두 17명입니다...생각보다 많은 인원입니다.
우린 세례자들을 데리고 물이 얏튼 바닷가로 향하고, 온 성도님들이 줄을 지어 함께 합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그들과 함께 기뻐하며...!
이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저도 기쁩니다.
비록 이들과 오늘 처음 만나는 날인데도 말입니다(여기 사진을 뛰웁니다. 즐감하세요).

In the name of GOD.
(하나님의 이름 안에서...)
In the name of father, In the name of son; JESUS, In the name of HOLY SPIRIT.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I baptize you; OOO.
(내가 네게 세례를 주노라.)
그리고 세례자의 코를 잡고, 물 속으로 그를 눕혔다가 다시 들어 올립니다.
세례자 위에 손을 얹고, 위해 축복의 기도를 드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GOD loves you so much.
"하나님이 당신을 너무 사랑합니다!"하고...낮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해줍니다.

세례식이 끝난 후 성도님들이 준비해 온 점심을 함께 나누고...집으로 행했습니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기까지의 숨은 얘기를 선임선교사님로부터...듣습니다.

마띠에 교회가 세워지기까지는 한 의사부부의 헌신이 담겨져 있습니다.
젊은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이곳 산지를 찾아든 그들.
어느날 남편은 여느때처럼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산지를 오르는 길에, 그만 심장마비로 하나님 곁으로...
그리고 지금은 아내인 'Doktora'가...
그곳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대신 '의사'(Doktora:의사의 현지어)라고 그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녀가 중심이 되어 교회를 이끌어 갑니다.
함께 돕는 장로님은 공무원인데, 세례식을 위해 아침 일찍 150Km를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습니다.
이것 또한 감동입니다!

아마...이곳에 자주 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댓글목록

김은욱님의 댓글

김은욱 작성일

선교사님 반갑습니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그들 옆에 있는듯 가슴이 찡해 옵니다.
사역 잘 하시고 영어도 유창하게 하시길 이곳에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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