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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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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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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철 작성일11-09-18 16:55 조회4,8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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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의 눈물

아침 예배 광고시간에 신학교 원장님이 나를 부르더니 7명의 남학생을 위한 기도를 부탁한다.
내용파악을 확실하게 하지 못했기에 질문을 한다.
“무슨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여야 합니까?”
대답을 한다.
“일곱 명의 학생들은 하나님과 학교의 규칙을 어기고 밤에 나가서 잘못을 하였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내용을 대충 파악했다.
지난 주말 금요일 밤에 7명의 남학생들은 허락을 받지 않고 밤에 나가서 술을 마시고, 당구장에 갔다가 심야에 들어오다가 발각이 된 것이다.

그 일 후에 처음으로 모인 모임이 월요일 아침 경건의 예배시간이었다.
그래서 그 일곱 명의 학생들을 광고시간에 앞에 세우고 특별시간을 가지려고 했다.

원장님이 직접 기도하려고 하다가 나를 부르고 기도를 부탁한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루카 원장은 특이한 경력을 가졌다.

그는 1971년에 태국 카렌족으로 목회자가 되기를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1977년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때 태국국방부에서 직원이 직접 와서 정보분석 장교로 입대하라고 부탁을 하였다.

당시 버마와 접한 대부분의 국경지대는 바마군이 아니라 소수부족들이 버마지역을 지배하였다.
특히 버마의 카렌민주연합군은 태국서부국경의 거의 전부를 지배하고 있었다.
이런 때에 태국군부에서는 국경지대를 잘 알고 있으면서, 태국어, 카렌어 그리고 영어가 가능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의 출신이 국경이고 위의 조건이 맞아서 국방부의 특별 자원인 정보사령부소속 장교로 군생활을 하였다.
태국카렌족으로서는 특별하게 고급장교로 근무를 한 것이다.

60세가 되어 작년에 32년간의 군생활을 대령으로 예편함으로 마무리하였는데 올해 마침 총회에서 신학교원장을 찾고 있을 때 자원함으로 섬기기 시작하였다.

신학을 공부한 이후 군생활이 부담이 되었던 신학교 원장생활은 특별하였다.
30여 년 동안의 외유를 끝내고 돌아온 기분으로 섬긴 것이다.

봉급은 기본적으로 없고, 차량유지는 물론이고, 가끔 학교가 필요한 것을 자원함으로 섬기는 그에게 신학교와 신학생들은 남다른 존재였다.
신학을 한 군인출신으로서 빚진 마음을 갚아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생각지 않은 문제를 만난 것이다.
7명의 학생들이 규율을 어기고, 술을 마시고 당구를 몰래 치고 온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질문을 한다.
군대에 있으면 영창에 보내면 되는데 이곳은 그럴 수도 없고 라고 한다.
그렇지만 소망과 기대를 가지게 한다.
왜냐하면 원장이 아이들을 부르고 전체 앞에 세우고 한 처음 모습이 눈물로 이들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저 하는 것을 기도로 이들을 주님께 부탁하였기 때문이다.

그 기도의 자리에 내가 초대된 것은 복이며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눈물과 기도로 책망에 앞서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루카 원장님의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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