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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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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리남 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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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명환 작성일11-04-09 22:25 조회4,959회 댓글1건

본문

오직예수!
한국은 아마도 지금쯤 따스한 날씨와 만발한 꽃들로 봄을 맞고 계시겠지요.~
수리남은 4계절이 여름이고 건기와 우기로 구분되기에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의 날씨를 떠 올리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4월이 되어 부활주일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부활의 기쁨이 사랑하는 장흥중앙교회와 성도님들께 넘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희가 수리남에 와서 생활한지 6개월을 바라보고 있는데 꽤 긴 시간을 보낸 것 같지만, 장흥을 떠나 온지는 엊그제 같고 아직도 그때의 생활이 생생 합니다. 아마도 선교의 밤을 통해 저희 소식이 장흥에 들려지고 저희도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리남 생활
수리남에 와서 그 동안 많은 일들 중에 저희가 만난 정글의 동물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글에는 많은 짐승들이 살고 있지만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않는 이상 볼 수는 없고 저희가 교회 가는 길에 원숭이, 이구아나 등 이름 모르는 것들을 보곤 합니다.
어느날 주일은 예배 드리기전 큰소리가 나서 보았더니 50cm 정도 되는 이구아나가 나무에서 떨어졌는데, 이렇게 큰 이구아나를 처음 봐 잡으려 했는데 잽싸게 나무 위로 올라가는 바람에 놓쳤지요. 이구아나 고기가 맛있다나요!
지난주일은 거북이를 잡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통은 동물들이 빨라서 보기도 힘들고 잡는 건 생각지도 못하는데 거북이는 워낙 느린지라 길을 가로 질러 가기에 잡아서 지금 집에서 키우고 있고 아이들의 즐거운 볼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놀이로 요즘은 연날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선교사님과 제가 연을 만들어서 소명,지명이가 연을 날리고 있는데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신기하게 연을 보면서 한국의 놀이를 소개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소명이 지명이 친구들이 많이 늘어 거의 매일같이 와서 잠깐잠깐 놀곤 합니다.
낮에는 더워서 못 놀고 저녁쯤 해서 놀게 되지요. 이곳 아이들은 많은 놀이를 즐기진 않고 축구외, 몇몇이 모여 음악을 틀어놓고 리듬 맞추어 춤추며 묘기를 부립니다.
한국 놀이만큼이나 많은 놀이를 몰라서 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현지인 아이들이 집에 놀러 오면 새로운 놀이들을 가르쳐 주고 즐거워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마따교회 대청소
이번 주는 마따 교회를 대청소를 했습니다. 성도님들은 주위에 풀들을 뽑고 교회 주변의 나무들을 태우고, 저는 지붕에 쌓여 있는 나뭇가지들을 제거하고 교회주변과 기둥에 개미가 타고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깨끗이 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 이였습니다.

가나안 중학교
가나안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여학생을 때렸다고 그 여학생이 신고해 남학생이 경찰서에 끌려가고 부모님을 불러서 합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학교에서는 거의 조정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또,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시작했는데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놀고 있는 것을 경찰이 봐서 잡아서 학교에 데려다 주는 일이 있었고, 그리고 한 학생이 여선생님을 위협하여 경찰에 신고해서 그 학생에게 조치가 취해진 일도 있었습니다.
후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질서가 잡혀있는 모습은 수리남이 예전에 네덜란드 식민지로 선진국의 방식에 큰 영향이 되지 않았나 싶고, 생활이나 사고하는 부분에서도 유럽의 방식을 많이 따르고 있는 것을 봅니다.

언어훈련
요즈음은 밖에 나가는 시간이 많아 현지인들과 자주 접하게 되어 그 동안 열심히 익힌 언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 동안의 배움에 뿌듯함을 느끼며 한편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 해 봅니다.

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날마다 승리하세요~~

기도제목:
1. 수리남의 복음화와 가나안 중학교 증축을 위해
2. 온 식구가 언어훈련의 탁월한 지혜와 이해력을 위하여
3. 가족의 건강과 성령 충만을 위하여

댓글목록

김은미님의 댓글

김은미 작성일

오직예수!! 파송예배 드린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아이들도, 두 분도 많이 까매지셨군요.. 더 건강해 보이긴해도 짠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거북인 잘 크고 있어요? 차도 봤어요. 멋지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사역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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