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8월 선교편지

오직예수!

무더운 날씨와 집중호우 때문에 모두들 건강하고 평안하게 계신지요?
이상 기온과 폭우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접하게 될 때마다 우리 장흥 중앙교회 성도들에게도 피해가 없었나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맘 때 쯤이면 물 축제도 잘해야 하는데 예전에 비가 많이 와서 마음이 조렸던 생각도 들고, 혹 태풍이 물 축제 기간에 걸쳐서 장흥 댐이 방류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 하고 걱정도 해 보았습니다. 이제 중앙교회는 여름 행사로 말미암아 주일학교가 주의 말씀으로 무장되고 마지막 여름을 주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질 여름 산상 성회가 남아겠네요.
이곳 수리남은 이제 건기에 접어들어서 더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의 더위를 겪어보지 않았는데, 드디어 아침부터 뜨거운 햇볓은 쉽게 밖으로 걸음을 못 딛게 할 정도로 덥고, 한 낮에는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도 저희는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캐나다 선교팀
캐나다에 있는 노스톡 한인교회 목사님과 청년 5명의 선교팀이 수리남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약 2주동안 머물며 사역에 동참 했습니다. 한국인으로 구성된 선교팀은 마따,삐낀싸론의 초등학교와 우리가 사는 산드레이의 중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오후에는 마따, 삐낀싸론, 산드레이의 초등학생과 가나안 중학교의 학생들에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음을 전파하는 “천지창조” 과정을 주제로 여름 성경학교를 했는데, 전체 200여명이 천지창조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배웠습니다. 전해진 말씀에 하나님의 큰 능력이 나타날 줄 믿습니다. 모두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선교팀은 토요일 새벽에 떠났습니다. 2주 동안을 함께 했던 터라 많이 아쉬웠고 소명, 지명, 소원이에게 더 많은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중학교
지금은 학교적으로 중학생은 고등학교에, 초등학생은 중학교에 올라가는 것이 결정되는 시기인데 최근의 신문에 의하면 중학생들이 전체 중에서 45%가 고등학교에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은 바로 올라가기보다는 1년 재수하고 중학교로 올라가는 것이 약 30%정도 된다고 하네요. 10월에 새 학기가 시작하며, 8월 중순에 방학을 하게 됩니다. 학기가 거의 끝난 시점이여서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전체 학생의 반 이상이 결석을 하며, 선생님들은 성적을 직접 계산하여 정리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전산으로 처리가 된다면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입니다. 수리남이 하루 빨리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가나안 중학교의 증축은 건물과 내부는 거의 마무리 되었고, 이제는 내부의 전기 시설이 남았고, 입학할 학생들이 정해지면 책상과 의자들을 구입까지 끝나면 10월에 새 학년의 학생들을 맞이하게 되지요. 이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채우심의 역사가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총회세계 선교대회
8월 중순에 있는 총회세계 선교대회가 있어서 동역자 이성옥 선교사님께서 가나안 중학교 교장(완쑨-현지인)과 이곳에 있는 어린이 전도협회 대표(안청-현지인)과 함께 8월 23일에 한국으로 출국하십니다. 한국의 모든 일정 가운데서 가나안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많은 것을 보고 도전받아 더욱 믿음의 비젼을 가지고 가나안 중학교를 기독교 학교로 잘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어린이 전도협회도 수리남의 귀한 어린 영혼들을 더 잘 섬기기를 원하며, 또한 인솔자이신 이성옥 선교사님과 함께하는 두분에게도 건강과 은혜가 넘치기를 바라며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래요.

기도제목
1. 언어 훈련과 온 가족의 성령 충만함을 위해
2. 총회세계 선교대회와 이선교사님과 동행하는 두분을 위해
3. 수리남의 영혼 복음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