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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눈물, 하나님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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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철 작성일11-11-08 17:18 조회4,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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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눈물 하나님의 슬픔

11월 7일 태국 신문의 첫 면은 예외 없이 눈물을 흐르는 한 여인의 모습이 나왔다.
태국의 새로운 총리인 잉락 총리의 눈물이다.

이번 대홍수에 있어서 중부지방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나콘사완 도를 방문하면서 보인 눈물이다.
수재민들과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녀는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결코 이런 재난의 회복을 위하여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너무 오랫동안 고통을 겪은 수재민들을 위하여 45일 이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린 것이다.

수재민들의 아픔을 같이 느끼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감성 어린 눈물과 함께 표현하였다.
이에 대하여 반대파들이 비난도 있지만 많은 수재민들이 위로를 받는다.

가장 어려웠던 지역에서 눈물을 표현되는 마음을 수재민들이 느꼈기 때문이다.

대조되는 한 장면이 있다.
하나님의 슬픔에 관한 것이다.

누가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 낮 12시부터 돌아가시는 오후 3시까지 ‘해가 빛을 잃고 온땅에 어둠이 임하여’라고 하였다.

전 세계의 아픔과 죄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장례식절차에서였다.
하나님께서 외아들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표현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슬픔을 통하여 저주받을 인간의 회복이 시작된 것이다.

여성 총리의 눈물은 태국인들의 아픈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45일 이내에 동안 대홍수의 피폐해진 상황을 회복하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받는다.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피해의 상황이 너무 크고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면 총리의 눈물은 잊혀질 것이다.
태국이 아닌 바로 이웃나라에서는 그의 눈물에 감동을 받기는 하겠지만, 당장 관련이 없어 금새 잊혀질 것이다.

하나님의 슬픔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생각한다.
한 국가나 지역이 아니라 인류전체를 위하여, 한 시대가 아니라 인류 전 역사를 위하여 슬픔과 아픔을 나누신 하나님의 슬픔을 우리는 어떻게 느끼는가?
꼭 기억하여야 할 하나님의 슬픔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적당한지 모르겠다.

여성총리의 눈물로 호소하며 슬픔을 같이 느끼는 사진을 보면서, 하나님의 슬픔으로 인한 구원사건의 실제가 태국과 우리 가운데 누룩처럼 번지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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