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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태국사람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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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철 작성일11-11-01 12:24 조회4,2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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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태국사람들인데….

50년만의 태국의 대홍수는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방콕은 해발 고도가 평균 1미터도 되지 않는 저지대이다.
물이 많은 저지대라 과거에서부터 운하와 수로를 파서 도시가 연결되었다.

방콕 도시가 발전되어 과거의 운하들이 메워져서 길이 되고 일부는 계획적으로 다시 준설이 되어 유지가 되고 있었다.

이번 홍수는 도시가 연결이 되는 운하와 수로를 중심으로 물들이 많이 유입되어 그 주위를 침수시키고 있다.

태국정부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운하를 이용하여 물을 계획적으로 배출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부는 득을 보지만 일무는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어제는 방콕에서 가장 침수가 많이 된 지역에서 이 운하를 이용한 물의 배출을 두고 두 마을이 갈등하는 모습이 중앙텔레비전 방송에서 방영이 되었다.

이미 물이 50센티미터 이상 차오른 마을주민들은 운하를 더 열어놓으면 피해가 더 심하여질 것이 분명하므로 반대를 한다.
반대로 물이 운하를 통하여 들어오는 지역은 배출을 하지 않으면 그 지역과 주위가 심각한 침수피해를 받을 것이 분명하였다.

방콕시에서는 기존 피해지역이지만 다른 더 큰 공동체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운하를 통한 방출을 결정하여 시행하려고 하였다.
이 때 이 결과로 더 큰 피해를 당한 주민들이 나와서 운하배출구에 집단으로 나와서 수문을 열지 못하도록 실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다른 지역주민들과 지방공무원들은 나와서 수문을 열려고 시도하지만 집단행동에 막혀 열지를 못한다.
낮부터 시작된 긴장은 심야까지 이어진다.

급기야 지역의 중요한 경찰 책임자와 국회의원이 나와서 겨우 설득해서 수위를 중간 정도인 80센티미터로 결정하여 배출을 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책임자가 성난 주민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하는 말이 귀에 남는다.

“같은 태국 사람들인데…”
그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경찰 공공력으로 성난 주민들을 해산할 수도 있었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평소 같으면 일반주민들은 고위직 경찰책임자를 만나볼 수도 없다.
물론 관료주위의 권위가 강한 태국에서 높은 계급의 경착책임자가 일반주민을 상대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국가적인 대홍수 위기상황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피해를 같이 나누어야 하는데 실행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경찰책임자도 그저 성난 주민들을 설득하고 진정시키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그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어깨를 두드리면서 같은 태국인으로 피해를 나누자는 것이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점잖게 보이다가도 위기 때가 되면 본심이 드러난다.
태국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도 어제의 긴장은 서로의 실력행사보다는 같은 태국인으로 피해를 나누면서 결론이 났다.

그런데 태국의 수도인 방콕과 중부를 강타한 이번 홍수피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별로 답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규모와 지역이 크기 때문이다.

서로 아픔을 같이 나누는 정과 공동체의식도 어떤 한계점을 지나면 무너지는 것 같다.
영원한 반석 되신 하나님을 생각한다.

그 나라에서 그렇게 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같은 주님의 자녀들인데….”
어려움을 당한 태국인들에게 이런 소망이 스며들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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