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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만의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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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철 작성일12-01-17 22:06 조회3,9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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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만의 휴전

지난 1월 12일은 카렌족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버마 정부의 대표들과 카렌임시정부의 지도자들이 만나서 평화협정을 의논하고 휴전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948년부터 시작된 카렌족의 버마정부로부터의 독립전쟁은 63년째에 접어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내전지역 중 한 곳이다.

버마정부의 카렌족에 대한 박해와 찬탈은 매우 조직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카렌족의 버마정부에 대한 대항도 만만치 않아 버마서부국경의 상당부분을 수십 년 동안 통치하는 동안 버마정부는 손을 쓸 수가 없을 정도였다.

1984년부터 버마를 탈출하여 태국에 정착한 카렌난민의 숫자가 15만이 넘는 것은 버마에서 이들이 당한 아픔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태국의 카렌과 사역을 하고 있지만, 민족적인 동질성과 교회의 상호연합활동으로 버마의 카렌족과 독립운동하는 카렌족과는 비교적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고 있다.

나에게 2년 동안 카렌어를 가르쳐주신 매기라고 하는 분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핍박 받는 소수민족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임시정부의 장관을 지냈던 아버지는 태국의 난민촌에 있을때 버마군부로부터 납치를 당하던 중 피살을 당하였다.
오빠들은 카렌반군의 중요한 장교로서 역할을 하였고, 남편은 지금도 카렌반군의 중요한 고위군인으로 있다.

버마군인의 박해를 피해, 태국의 난민촌에 살 수밖에 없었고, 그곳에서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어서 치앙마이에 피신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미국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난민자격을 취득하여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미국시민권을 얻었으나, 딸과 매기는 태국의 카렌난민촌을 방문하면서 돕고 있다.

이런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사람들이 난민촌에 가득하다.

그런데 이들이 새로운 역사 앞에 서 있는 것 같다.
63년만에 새로운 평화의 길을 걷게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국제적인 고립의 상황을 견딜수 없는 버마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국제역학관계에서 버마가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요구하는 소수민족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발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1월 12일은 그런 면에서 63년 만에 정상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버마카렌을 위한 희망의 날이다.
휴전을 지나, 민주사회가 되고, 서로가 존중되고 인정되는 버마와 카렌족이 되기를 바란다.
그 가운데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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