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5월 선교편지

오직예수!
5월 가정의 달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계시죠? 사랑하는 교회와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감사와 평안의 복이 넘치시기를 소망합니다.
수리남은 여전히 우기여서 오전에는 날씨가 좋지만 오후에는 갑자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습도도 아주 높아 그 찝찝함 때문에 선풍기를 24시간 켜 놓고 있는 상태이며, 이로 인해 감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교관 소식
수리남의 복음화와 선교관을 위해서 늘 기도해 주심을 먼저 감사드립니다. 선교관의 견적이 나왔는데 저희가 예상한 것의 2배가 나온 것입니다. 이유인즉 몇 개월전 학교 교실을 지을 때보다 원자재 가격과 다른 비용등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속 기도하며 이번 주 공사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처음 설계했던 선교관의 규모를 줄이고, 공사자 들에게 최대한 이윤을 적게 얻는 쪽으로 설득했으며, 일부 자재 중에는 저희가 아는 사람들을 통해 직접 살 것에 대해 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수정되어 설계와 견적이 나오기 까지 10여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 형편에 맞는 설계 견적으로 은혜 가운데 공사가 시작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캠프 소식
저희가 사는 곳에서 200m 떨어진 수양관에서 마따와 삐낀싸론, 뽀와까 학생들로 구성되어, 2박 3일 청소년 캠프를 가졌습니다. 처음 수련회라서 여러 가지 부족했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몇몇 학생들이 주님을 만났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선생님 중에서도 도전을 받고 청소년에게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더욱 믿음 안에서 살겠다고 고백한 것이 귀했습니다. 이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믿음 안에서 잘 배워 신앙의 기둥들로 쓰임 받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마따의 “베러니데떠” 할머니의 장례식와 삐낀사론 “꼴롬” 할아버지
마따 교회를 15년동안 열심히 다니던 82세 된 “베러니데떠” 할머니가 소천하셨습니다. 몸이 많이 약해져 있었지만 천국에 대한 소망을 물을 때 구원의 확신과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례식을 은혜 중에 잘 마쳤지만, 이곳에서도 토착 문화와 기독교 문화의 충돌이 그대로 상존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장례식이었습니다. 할머니 자체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믿음과 신앙생활을 했지만 그들의 자녀들은 천주교 였기에 온전히 기독교식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발인예배는 마따 교회에서 기독교식으로 했지만 하관예배는 신부가 천주교식으로 해야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연세드신 성도님이 열심히 신앙생활 하다가 소천하면 믿지 않는 자녀들은 마지막에 효도를 다한다고 유교식이나 불교식으로 고집함으로 말미암아 하는 수 없이 교회가 양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연세드신 분은 장례식도 기독교식으로 해야 한다고 살아생전에 자녀들에게 잘 교육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삐낀싸론 교회의 “꼴롬” 할아버지가 신경 부분이 다쳐서 계속 한쪽 혀와 입술, 팔이 움직였는데 이것이 치료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신앙 생활했던 분이데 속히 치료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가나안 중학교 증축과 기숙사 건립
가나안 중학교 교실 증축은 이번주 목요일에 모든 공사가 끝이 났고, 이제 기숙사 건축을 위해 저희 선교관과 함께 견적을 냈는데 이것 또한 배의 가격이 나와 선교관과 함께 이야기를 한 상태입니다. 기숙사도 아무 차질 없이 공사가 시작되어서 10월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건물이 지어짐과 동시에 문교부에 인가를 받고 학생들이 입주하여 신앙생활과 지도자로 키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선교관 건립의 적정한 가격과 공사가 순조롭게 시작되기 위하여
2. 기숙사 건립과 6월에 올 캐나다 선교팀을 위해서
3. 언어훈련과 성령충만과 건강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