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이 걱정입니다.

장인 어른이 큰 걱정입니다.

“장인 어른이 큰 걱정입니다.”
삐떨루 라는 교회를 방문할 때 잠자리를 제공한 ‘위까’ 라고 하는 젊은 카렌여인의 고민이다.
장인의 문제는 아편 중독과 관련되어 있었다.
심각하게 중독이 되어 매일 최소 두번 이상 아편등의 마약을 해야 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난 뒤 바로 마약을 하면 낮까지 취하여 있다가 식사를 간단히 하고, 다시 하기 때문에 사실 삶의 모든 부분이 마약에 중독된 상태라고 한다.

아편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남은 이익으로 본인의 마약구입에 필요한 돈을 준비한다고 한다.

몸은 허약해지고 있고, 마약에 완전히 중독이 되어 있어서 아편이 없는 생활은 장인어른에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지역에 마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녀의 나이는 현재 25세인데 8살의 첫째 아들이 있다고 한다.
16세 때 근처의 마을의 현재 남편과 결혼하여 두부부나 자녀들은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왜 그렇게 중독이 되는가라고 질문하니, 아파서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친구들의 유혹이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시작한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마약과 관련된 법이 강력하게 정비하여 나름대로 마약근절에 힘을 모으고 있지만, 이 지역은 특별한 지역이다.
태국에서 가장 깊은 산악지역이 연결되어 있고, 교통사정이 어려워, 우기 때에는 근처 수 백개의 카렌마을에 일반 차량이 갈 수가 없다.
정부에서 경찰이나, 담당관리들을 보내어 단속하고 있지만, 워낙 험한 산세이고, 광범위하게 퍼져있어서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현재 태국에서 양귀비재배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의 한 모습이다.

깊은 산속이라고 해서 평화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위까의 장인어른도 그런 사람의 약함이 마약을 의지하여야만 살아가게 만든 것이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위까 가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그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쉽지 않은 상황가운데에서도 목자의 마음으로 섬기는 암폰목사의 헌신으로 큰 결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