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전화번호는 있나요

하나님의 전화번호 아시나요? 2017년 9월 1일 실로암 카렌족신학생 1학년과 같이 치앙마이 터미널에 전도하러 갔다. 17명의 학생들이 두 명씩 조가 되어 터미널에 있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전도하였다. 모두가 태국인들에게는 처음으로 전도하는 것이지만 특별한 경험을 하였다. 그 중에 만난 태국인 한 명의 질문은 예상외의 질문이었다. “하나님의 전화번화 아시나요?” 농담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그는 몸이 안 좋아 치앙마이에 있는 가장 큰 국립병원인 수안독 병원에 다녀가는 길이었다. 카렌학생들은 그의 옆자리에 앉아서 전도하였다. 학생들은 그의 상황에 대하여 질문하기 시작하였고 이런 내용을 알게 되었다. 학생들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힘이 되어 주시고 격려하고 동행하심을 이야기하였다. 이런 하나님에 대한 내용들은 그에게 절실히 필요하였던 내용들이었다. 이제 학생들은 떠나고 앞으로 다시 만날 가능성이 없으니 하나님과 연결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질문에 대하여 당황하던 두 학생은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대신 기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여 주었다. 그러니 기도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다고 한다. 기도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진지하고 간절한 태도에 대하여 학생들은 놀라워하면서 간증을 하는 것이다. 나의 전화번호라도 전해 주면 나중에 만났을 텐데 하면서 정리를 하였다. 하나님의 전화번호를 알고 싶은 이가 한 분만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의 위로와 힘을 찾는 사람들… 사실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전화번호가 필요하다. 잠시 가지고 있는 물질이, 자리가, 관계가 하나님의 전화번호가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세상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과 동행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가만히 생각하니,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하나님의 전화번호를 알리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만약 하나님과 교제하고 나눔이 없다면 그 번호를 나눌 수 없다. 그 질문은 결국 내 자신에게 관련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전화번호를 늘 가까이 두고 사용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