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기도편지- 김선택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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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ice 작성일18-03-09 23:37 조회6,6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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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18-1호)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고후4:6)
„Isten ugyanis,aki ezt mondta:„Sötétségből világosság ragyogjon fel,Ő gyújtott világosságot szívünkben,hogy felragyogjon előttünk Isten dicsőségének ismerete Krisztus arcán.”(1Kor4:6)
제 목 |
헝가리 선교편지 (2018-1호) |
선교사 및 파송기관 |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568-9776 |
현지주소 및 이메일 |
3000 Hatvan Dózsa György utca 6. C ép. 1.em. 4 HUNGARY anatolehu@hanmail.net |
유럽지역에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 득세하는 가운데, 4월 8일 총선을 앞둔 헝가리에서도 „반 난민 정책강화”등을 내세운피데스(FIDESZ)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EU)의 난민 유화 정책을 비판하고, 난민을 „독”이라고 비판해 온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2015년 여름 시리아,아프카니스탄,파키스탄 등에서 온 난민들이 독일 등 서유럽으로 가기 위해 헝가리로 몰렸는데,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헝가리와 접한 국경에철조망을 치고,봉쇄를 함으로써 헝가리에 난민 유입을 막은 일이 헝가리 국민들에게 인기 요인으로 꼽히며, 이번에 4번째로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겨울이 비교적 따스했는데, 최근 시베리아 한파가 오면서 새벽에는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는 일도 생겼습니다. 밤부터 아침까지 비가 오더니,오후에는 오랜만에 밝은 햇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헝가리 선교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동참 해주시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 들에게 주안에서 문안을 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허트번(Hatvan)교회소식 –1월 21일, 주일 예배 후 장로 임명식이 있었습니다.이들은 6년간 허트번을 중심으로 한 12지역 교회의 사역을 위해,분기에 한번씩 만나, 교회 사역을 같이 계획하고,결정해 지역을 섬길 일군들입니다. 장선교사도 다시 선출되어 6년간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부다페스트 한인 교회에서 어린이를 위한 50명 분의 과자 선물을 보내주셔서,성탄 축하 예배 후,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정원을 맡아 봉사하던 „에밀리어”(59세)가 9월 초 암 수술 후 회복이 되질 않아 고생하다,12월 소천해 장례를 치뤘습니다. 93세의 야노쉬 할아버지는 90세 늦은 나이에 예수님께 회심 후 신앙생활을 성실히 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요나”라는 젊은 대학생 형제는 오랫동안 친구와 파티를 좋아해서 부모님의 근심이었는데, 변화되어 성실히 주님을 따르는 신자가 되었습니다. 얼마전에는 친구를 전도해 둘 다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예린이는 지금도 매주 목요일, 다녔던 고등학교에 가서, 후배와 성경공부 모임을 하고, 모임을 마친 후, 부다페스트 „켈렌푈드”,칼빈 광장에서 전도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허트번을 포함한 주변지역의 장애인 협회 대표로 있는 „폰요디 임레”가 머리에 6센치의 종양이 발견되어 위험한 상황입니다. 젊은 시절 기차 사고로 다리를 잃고 장애인이 된 성도입니다.수술이 잘 되고,회복되어 맡겨진 장애인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신앙 교사”- 장 선교사가 주중 허트번의 3곳 초등학교와 욥바지 지역 초등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제도적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신앙이든 윤리든 한 과목을 필수로 선택해야합니다. 보통 대부분은 윤리나 카톨릭 신앙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 많은 아이들이 개혁교회(칼빈 장로교)신앙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말씀을 필수로 가르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지금 가르치는 아이들 모두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신앙 안에서 굳건히 자라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욥바지 어린이 모임 –허트번에서 약 20킬로 정도 떨어진 곳인 이 곳에 장 선교사가 기차를 타고 욥바지에 가서,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집시가 많은 지역이고, 초등학교 아이들 90%이상이 집시여서, 헝가리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시키고 있는 상황이라 학교 분위기도 좋지 않고,문제도 많아서 선생님들 모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10명의 아이들이 말씀을 배우고 있습니다. 신앙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모두 집시이지만, 주님을 영접한 아이들로 진지하게 성경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헝가리 사회에서 신앙으로 잘 자라,집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는 것이 꿈이요 바램입니다. 챠니(Csany) 양로원 –그간 설교시간에 큰 소리로 중얼거리시는 할머니가 이제는 없으시고,예배에 방해를 그리 많이 받지 않지만 지난 주 토요일에 갔다가, 양로원에 바이러스 질병이 돌고 있어,외부인 방문을 제한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1년에 한 두 번 정도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바또니 떼레니 지역 모임 –저희가 사는 허트번에서 약 47킬로에 위치한 탄광도시였던 곳으로 열악한 환경의 지역입니다. 이제 빠다르 졸리가 목회자로 세워져,저희는 자주 설교하러 가지는 않지만,정이 많이든 교회입니다.루마니아에서 온 헝가리계 젊은 부부가 두 아이와 교회에 참석하면서,아이들을 위한 주일학교 교사를 해주어,빠다르 졸리 목사에게 힘이 되어 주어 반갑기만 합니다. 러찌 할아버지 성도가 돌아가시고, 유치원 선생님이셨던 고령의 할머니 성도가 나이가 많아, 혼자 지내시기가 어려워 옛 고향으로 귀경했습니다. 가면 늘 포웅하면서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는 가보르 할아버지는 고령의 나이와 질병으로 교회 오는 것이 조금 힘들게 되었습니다. 다정한 분들이 서서히 안보이게 되니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그 빈 공간을 채워줄 영혼들이 교회로 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케렉허러스트 지역모임”- „써볼츠는 알콜 중독자로 직장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몇 년 전에는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고, 가정에 문제가 끊임 없이 일어나 가족 모두 힘들어 했습니다. 몇 번 목요일 남성 기도 모임에, 참석해 같이 기도하고 격려해 주었는데,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고 다시 교회와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열심있는 분들이 그를 위해 애써주었는데, 허탈하기도 합니다. 물론 헝가리 사역을 하면서 이러한 일이 가끔 생겨,힘을 빼버리고 허전함을 느끼는 상황이 생기지만, 하나님의 주권에 맡겨야 할 분분인 것 같습니다.부인이었던 좋은 신앙인인„에리지벳”과 아이들을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기타 지역교회 소식- „로린츠” 지역- 이 지역 성도 집(„이바”)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근 „쉐이프”라는 지역에 사는 목수인 „졸티”(헝가리 북부지역에 살았던 분이 이곳으로 이사옴)의 집에서 몇 달간 임시로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봄부터는 다시 이바 성도의 집 마당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날씨가 빨리 따뜻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도 제목
(1)헝가리와 유럽을 위해-테러, 난민 문제, 동성애 허용문제와 동성애 목회자,종교 관용으로 입지가 좁아지는 기독교상황 등이 전개되는 유럽 대륙이 죄를 깨닫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하나님께 돌아오는 대륙이 되도록.
4월 8일 헝가리 총선을 위해-정부가 균형있는 정책으로 나라를 이끌고,뽑힐 국회의원이 바른 정책을 제시,시행하도록
북 아프리카와 아시아,시리아 난민등의 유입으로 인한 이슬람 세력이 유럽에 확산되지 않도록.
헝가리 정부가 의무적으로 초중고에 채택한 윤리교육(성경 아니면 윤리과목 중 택일)이 학생들에게 신앙의 기회가 되도록.
(2)허트번과 12지역 교회의 영적 부흥 위해-주중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금),십대성경공부모임,알콜 중독자 사역 등.
-지역 교회 성도 위해 –여러 예배와 기도 모임 등에 잘 참석하고,믿음위에 굳건히 서도록.영육 회복,경제,가정,건강 문제
12지역 교회- 바또니 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 챠니/에치드/케렉허러스트.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빠다르 졸리)들과 12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전도 모임 위해-인형극 전도(사순절,부활주간)와 길거리 전도(찬양,대화,복음소개).회사,공장에서의 사람들을 위한 복음 증거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자녀-„성진”이의 대학생활(부다페스트 경제대학 졸업반/무역,마케팅전공)과 진로위해,예린(부다페스트„리스트”음악대학1년.피아노전공)연습,공부,교회반주(토,주일)영적 성장-아이들이 기차와 버스로 통학하는데 피곤치 않고 잘 감당하도록.
어머니의 영육강건 -당뇨, 고혈압, 췌장, 시력, 음식 조절 위해, 하나님과 교회로 인해 늘 기쁨,평안과 은혜가 있도록.
„햇빛을 받는 곳마다” – 집에서 15킬로 정도 떨어진 지역의 „챠니” 양로원에 가서 예배를 인도하고 집에 돌아 오면서, 차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여우를 보고 차의 속도를 늦추었습니다. 눈 내린 날, 앞쪽 다리 한 쪽이 다쳤는지 절룩거리면서 차길을 지나가는 모습이 양로원의 성도들만큼 쓸쓸해 보였습니다. 나무 위에는 솔개가 먹을 것을 살피고, 땅 아래에는 꿩이 빠른 걸음으로 총총히 가는 것을 가끔씩 집 근처 지역에서 봅니다. 한번은 먼 지역에 예배 모임을 가다가 꿩이 제 차 앞유리에 부딪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예배 모임을 가다가 가끔은 눈이 온 들판에서 사슴 가족들이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헝가리에서 거의 20년을 지내지만, 겨울은 아직도 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둡고 춥고, 햇빛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시기이기에 마음이 가라 않는 느낌을 받습니다. 설교를 하다가 눈이 침침해 지면서, 힘들게 설교를 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로린츠 예배를 마치고,집으로 오는데 오랜 만에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햇빛이 들어 왔습니다. 햇살이 비추면서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로 성경을 묵상하면서, 성경시대의 사람들의 믿음과 삶과 현재의 나의 믿음과 삶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는 말씀이 자주 떠오르게 됩니다. 아직도 헝가리 복음화가 요원하고,사람들이 쉽게 변화되지 않고,힘든 일도 생기면서, 마음이 위축되는 일들을 겪으면서,그래도 조금씩 하나님께 맡기는 삶에 대해 생각을 해 봅니다. „햇빛을 받는 곳마다 주 예수 다스리시고 이 세상 끝날 때까지 그 나라 왕성하리라”는 아이작 왓츠의 찬송이 자꾸 머리에 떠오릅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부족한 저희와 헝가리 선교를 위해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교회들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리면서 주후 2018년3월 9일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김선택, 장보경(성진.예린)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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