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선교편지 2020년 4/4/분기 김선택 장보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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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ice 작성일20-12-29 21:20 조회2,4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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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0-4호)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유다서1:20-21)
제 목 헝가리 선교편지 (2020-4호) 선교사 및 파송기관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현지
주소 및 이메일 3000 Hatvan Dózsa György utca 6. C. ép. 1.em. 4 HUNGARY anatolehatvanhu@gmail.com
전형적인 겨울 날씨이긴 하지만, 하늘이 회색 빛 모습을 보인지가 오래 되면서 햇살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COVID 19로 인해,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 2달 정도 지속되었다가,소규모(30여명)내외로 거리 두기를 하면서,예배를 드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을 철 들어 다시 확산세가 수직 상승하면서, 하루에 7천명 가깝게 양성반응을 보이다가 지금은 3천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3주 정도 다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교회가 폐쇄되었다가 이제는 소규모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헝가리 정부가 11월부터 밤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통행 금지 조치를 해서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12월 31일, 연말 연시는 정부에서 봉쇄조치로 금지시켜, 폭죽과 불꽃놀이 등으로 잠을 못 자게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멀리 느껴졌던 COVID 19가 이젠 바로 옆에 존재하고, 교회의 성도들 중에는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의 가족과 약사, 간호사,지역의 성도들이 감염되어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첫째 아이(성진)도 회사에서 감염되어 3주 정도 격리되었고, 저희 가족도 감염은 되지 않았지만, 첫째 아이로 인해, 10여일 집에서 격리되어 지냈습니다. 성찬식이 주일에 있어서, 집례를 해야 했지만,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면서,가족과 성찬식을 하며, 진행했습니다.참으로 생각지도 못한 현실로 인해, 마음이 뒤숭숭하기도 하고, 사역하는 데에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곤 합니다. 한국과 한국 교회에서도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하나님의 자비로운 은혜를 허락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헝가리선교에 함께 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허트번(Hatvan)개혁 교회 – COVID 19가 교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1월에 다시 3월처럼, 교회를 폐쇄하는 조치가 취해져 예배를 드리지 못하다가 3 주 만에 해제되어 다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한 자리에 3명이상 앉지 못하고,1,5미터 거리 간격을 두어,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되, 30명이상 참석이 불가능하게 되어,임시조치이지만,교회 마당에 텐트를 치고,작은 스피커로 그 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상황 입니다.지금도 나이드신 분들은 두려움으로 인해, 교회에 오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각종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의 출석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비교적 젊은 성도들을 중심으로 사모함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토요 찬양예배는 찬양 팀이 할 수 없게 되어,둘째(예린)가 피아노 반주를 하며,한 사람의 찬양 인도자와 함께 찬양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는 역시, 둘째(예린)가 피아노 반주를 하며, 혼자 찬송을 부르며 진행합니다. COVID 19 상황으로 강대상에서 설교하지 않고, 강대상 밑에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12지역의 성도들이 연합으로 모여 진행하던 성탄 예배는 올 해,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상황입니다. 화,목, 금요일의 기도회는 교회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인터넷과 모빌폰으로 서로 연결해서 말씀을 나누고,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요성경공부와 십대 모임(금)역시, 인터넷으로 연결해 진행하고 있습니다.청십자(알콜 중독에서 회복된 성도들의 모임)모임은 교회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남성 기도모임(목)은 교회 마당에서 진행하다가 해가 짧아지면서 3시 지나면 어두워지고 추워져서, 역시 인터넷(스카이프)으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비교적 젊은 30-40대의 성도들 가운데 약 5 가정 정도 가족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2가정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죄를 고백해, 감동의 순간도 있었지만, 아직도 위기가 있는 가정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십시오. 감사한 것은,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생존가능성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집에서 개인 방송 사역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까떠이 졸리” (40대) 젊은 장로님이 약을 복용하면서(평생) 생존할 수 있다는 간증을 해서 놀라우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맞는 정말 드문 희귀한 사례(약 가격도 수천만원 든다고 하는데, 아주 드문 경우로 무상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약이 효과를 발휘하는 환자도 아주 찾기 어려웠다고 함)로 허락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온전히 치유의 효과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전도모임” –날씨가 빨리 어두워지는 겨울이라,11월까지만, 월 1회,저희가 사는 허트번 지역(허트번 광장,공원,골목길,집)에서 전도모임을 했습니다.저희가정은 저희가 사는 아파트에서,기타(예린)를 치며,주민들에게 주님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공원에서는 다른 지역 사람을 만나 전도했는데, 다른 지역(로린츠)에서 온 부부와 딸을 만나 긴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 딸(„러우라”)이 암과 근육 무력증으로 학교를 쉬면서, 병원진료를 받는데, 이러한 아픔이 자신들의 가정에 생긴 것에 대해 큰 아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로와 함께 지역 예배 모임을 소개해 주었는데, 오겠다고 했는데 현재, 딸이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아직 지역 모임에서 만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러우라 가정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바또니 떼레니”지역 예배 및 모임-저희가 사는 허트번에서 가장 먼(45킬로)장소에 있는 12지역 교회중의 한 곳으로 지난 번 모임에 3명의 성도들이 참석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많이 작용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조촐하지만(?)예배 후 둘러 앉아, 말씀을 들을 것에 대해,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기도하며, 교제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떠르 지역예배-늘 밝고 활발하셨던 엘자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92세의 로지커 할머니 집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잘 듣지는 못해 큰 소리로 설교를 하다가 목이 쉬기도 했지만,건강하신 할머니이신데, 코비드19로 인해, 예배 모임 장소를 바뀌어, 엘자 할머니 딸인 에리커(55세)의 집에서 2-3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역시 어려움이 있지만 (남편 사망, 딸 이혼)늘 긍정적인 모습인데, 지난 모임예배 때, 그의 딸이 종양으로 인해 최근 수술을 하고, 많이 힘이 들었던 이야기를 보이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딸을 볼 수 없었지만, 에리커의 딸이 주님께 돌아오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다른 지역에서 오신 40대의 젊은 부부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잘 정착해 계속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와 바이러스로 인해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 로지커 할머니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업츠 지역예배- 지난 번 말씀을 드렸던 „에리지벳” 할머니 성도가정, 마당에,손자가 부처 불상을 마당에 설치해 놓은 것으로 인해 놀라고 예배 후, 할머니에게 강하게 이야기를 하며, 원하면 망치로 제가 지금 부수어버리겠다고 했는데, 불신자인 손자에게 말해 보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다음 모임을 할머니 집에서 하지 않기로 했고, 다른 집에서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모임 전에 불상을 없앴다고 해서, 다시 „에레지벳” 할머니 집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모임에 가서 보니 불상이 사라졌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었습니다.
„욥바지” 지역 예배 –우크라이나에서 살다가 이곳에 정착해 살면서 꾸준히 예배에 나오시는 헝가리계 성도 부부가 안 보여서 예배 후, 물어보았더니 양성반응이 나와 격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루마니아에서 오신 나이든 헝가리계 성도 부부는 할머니가 두려워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좀처럼 볼 수가 없습니다. 25일 성탄절 예배와 27일(주일)예배가 있어 한 번만, 예배를 드려야 해서,성도님들에게 성탄절날 아니면, 27일 주일 예배 중, 언제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는지 성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며칠 전 성도들이 결정하기를 성탄절과 27일 예배를 모두, 드릴 수 있다고 성도들이 결정을 했습니다. 제가 성탄절에 설교를 하게 되었지만, 마음이 기뻤습니다. 성도들 대부분이 나이드신 노인들이시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예배와 모임에 참석하고 있고 이러한 결정에 작은 감동이 마음에 지금도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막을 수 없는 후퇴하지 않는 욥바지 성도들의 믿음이 제게도 도전이 됩니다.
로린츠 지역 교회 –이 지역 보호시설 장소를 빌려 예배를 드리는 곳인데, 예배 전 기차 타고 오시는 2분(꺼띠.유디트 할머니)을 위해 예배시작 20분 전 역으로 가서, 기다려 이 분들을 차로 데려와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분 만 나오시거나, 오지 않으시고, 시력을 거의 상실한 „에레지벳” 할머니도 예배를 잘 못 드리는 상황이 되어 마음이 약간은 찹찹하기도 합니다. „신앙 교사”및 어린이 모임-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초등학교 이상(고교,대학)에서는 인터넷으로 수업을 진행중입니다. 다만 맞벌이 부부로 살아가는 헝가리 상황을 고려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초등학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장 선교사는 5개의 초등학교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있는데, 지난주 한 학교에서 교사들과 학생들의 확진자가 많아서,학교를 폐쇄해서 조기 방학(?)을 하는 황당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청십자”(알콜중독자)모임-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 마당의 텐트에서 모임을 갖다가,추위로 인해 교회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모임(금요일 오후 6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니지역 양로원- 3월 이후,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대상인 분들이라, 현재 양로원 출입이 전면 금지 되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말에 바나나와 귤 등 가지고 가서 예배 후, 나누어 주고, 그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도했는데, 언제 이분들을 뵐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예배 참석했었던 분들이 건강하게 생존해 계시는지 궁금함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헝가리 기도제목
(1)헝가리 개혁교회(칼빈 장로교회)와 헝가리의 개신교 성도가 헝가리 복음화에 열심을 낼 수 있도록.젊은이들의 회심위해.
(2)허트번과 12지역교회의 영적부흥-주중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금),십대성경공부모임, 알콜 중독자 사역 등. -12지역 교회 성도 위해 –지역 성도들이 여러 예배와 기도 모임 등에 잘 참석하고, 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도록. 영육 회복,경제,가정,건강 문제를 위해. 자녀 등에게 신앙적 권면과 본을 보이는 삶으로 그들을 주께 인도하도록. 12지역 교회- 바또니 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 챠니/에치드/케렉허러스트 지역.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가브리엘러)들과 12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성진”- 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이루어지고, 늘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장래의 삶을 위해. 허트번 토요 찬양 예배와 주일 부다페스트의 Hill Song교회 주일 예배(오전,오후)에서 찬양으로 섬기는데 잘 감당하도록.
예린(„리스트”음악대학원.피아노전공)연습,공부, 교회반주(토,주일예배). 피곤치 않고, 학교 생활 잘 감당하도록.
어머니의 영육강건 -당뇨, 고혈압, 췌장,시력,음식 조절 위해, 하나님과 교회로 인해 늘 기쁨,평안과 은혜가 있도록.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139:23-24) –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혼돈이 힘들게 했지만, 올 해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은 어떠했는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늘 연약하고 부족함을 느끼지만, 하나님 앞에 내 인생을 결산 할 때, 몇 달란트를 남겼나? 를 생각해보면, 절망스럽지만, 내년에는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며 하나님 앞에서 이전 보다 조금 더 나았으면 합니다. 어려운 형편과 상황에서도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정말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복된 새해 되시길 기도 드리며.
주후 2020년12월 헝가리 허트번에서.김선택,장보경(성진,예린)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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