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선교편지 2020년 9월 3/4분기-김선택.장보경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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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ice 작성일20-09-15 21:15 조회2,7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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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0-3호)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시63:2)
„Így nézek rád a szentélyben,hogy lássam hatalmadat és dicsőségedet.”(Zsoltár 63:3/헝가리 성경은
시편63편3절입니다.)
선교사 및 파송기관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현지주소 및 이메일 3000 Hatvan Dózsa György utca 6. C. ép. 1.em. 4 HUNGARY anatolehatvanhu@gmail.com
하늘이 구름이 별로 없고 푸른 모습을 보이는 따스한 헝가리 가을입니다. 3월 중순에 선교편지를 보내려 우체국에 갔는데,항공편이 금지되어 한국에 전달될지 모른다며, 정말 보낼 것이냐고 물어보는 우체국 직원에 보내겠다고 하고 발송을 했습니다. 아마 비용만 지불하고, 발송되지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COVID 19로 인해, 생활과 사역, 그리고 여러 면에서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사역자 가족이 어제 양성반응을 보여 가족 전체가 격리되는 상황을 알게 되면서,마음이 약간 복잡해 졌습니다. 멀리 느껴졌던 COVID 19가 이젠 바로 옆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충격과 함께, 요즘 매일 7-9백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는 헝가리 상황에서 마스트 사용을 하지 않으면, 8천 포린트의 벌금에 처해지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예배가 중지가 되는 상황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동일한 어려움이 한국과 교회의 현실이 되었지만, 하나님이 크신 은총을 허락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문안 드립니다.
허트번(Hatvan)개혁 교회 – COVID19가 일반 생활만 아니라,교회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두려움으로 인해, 교회에 좀처럼 오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회에서의 각종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의 출석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모두 사모함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설교 후 성찬식을 진행하면서, 입에 마스크를 쓰고, 성찬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남성 기도모임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 시작하는데, 교회 안이 아닌 마당에서 18-20명정도가 참석하는 영적 진수성찬의 모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가 짧아지면서 어두워지고 있는데, 등불을 밝혀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전도모임” -헝가리의 여러 지역에서(8월20-21일) „예수를 생각하라”는 주제로 전도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저희가 사는 허트번 광장,공원,골목길 등에서 지나가는 사람과 공원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보편적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지만, 교회에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아도, 중요한 의미 있는 모임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에 기쁨을 느낍니다.
„여름 수련회” –슬로바키아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서 130명 정도가 참석해, 수련회(7.27-31)를 가졌습니다. 둘째날 저녁에 설교를 했습니다. 코비드19로 인해, 여러모로(인원,장소)축소되어 진행되었지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름 성경학교- COVID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캠프가 취소 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여름행사는 모두 진행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APC 지역에 사회사업가인 „오또”(Otto)는 신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마을 사람들의 필요를 살피면서, 일이 아니라 사역으로 여기며 사람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Otto는 올해 여름에 3차례에 걸쳐 마을을 위해 어린이 캠프를 열었습니다. 저희는 캠프에 참석하며 함께 동역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특히 캠프 기간에 그룹토의로 신앙상담과 복음을 이야기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딸 예린이는 이번에도 여름내 캠프 때마다 찬양과 율동을 맡아 봉사하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허트번에서는 4일동안 진행하던 캠프를 2일로 줄여 진행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으나,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특히 젊은 청년들이 많이 참석하여 도우미 역할을 하였는데, 이들 모두가 차세대의 일군이라 생각하면 미래가 참 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지금도 이렇게 역사하고 계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욥바지 지역에서도 캠프를 진행하였는데, 특히 십대들을 위한 모임에서는 깊이 있는 대화들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고, 주님께서 참석한 모두의 마음에 믿음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파스토 지역예배- 3월 중순 이후 중단된 예배가 6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COVID19이후 처음으로 지역예배를 간 곳인데, 11명이 참석했습니다. 9월 6일 주일 오후, „첸데쉬 모임” 이라고 해서, 지역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간증과 각지역 교회 상황을 말하고, 함께 기도를 하면서 일일 사경회 같은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업츠 지역예배- „에리지벳” 할머니 성도가정,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는데,손자가 부처 불상을 마당에 설치해 놓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예배 후, 할머니에게 강하게 이야기를 하며, 원하면 망치로 제가 지금 부수어버리겠다고 했는데, 불신자인 손자에게 말해 보겠다고 합니다. 가끔은 맥을 빠지게 하는 일들을 지역교회에서 경험하지만,이번에는 성격이 아주 다른 것이라 마음이 심난했습니다.
„바또니 떼레니”지역 예배 및 모임- 예배 후 둘러 앉아 교제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90세가 된 „이슈트반” 할아버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당분간 교회에 오지 않으시겠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지금은 갈 때마다,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고령이신지라, 크게 설교를 해야 해서, 목소리가 작은 제가 설교 도중에 목이 쉬어 고전(?)을 하기도 합니다. 먼 지역에, 적은 성도들의 참석이 아쉬운 마음으로 작용하는 상황입니다.
„욥바지” 지역 예배와 십대,어린이모임 –성도들 대부분이 노인들이시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예배와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욥바지 성도들의 자발적이 기도모임은 코로나 바이러스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 나이 드신 성도들임에도, 인터넷으로 기도모임을 하고 싶다고 하여,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 같이 기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6월부터는 법적으로 모임이 허락되어 교회 정원에서 기도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욥바지에 세대가 이어지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젊은이들이 적고 노령화된 교회라 더욱 기도가 절실합니다.
차니지역 양로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대상들이라, 양로원 출입이 전면 금지 되어,현재도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해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에치드 지역 모임- 지역 교회 중에서 연약한 지역이 몇 군데 있는 데, 그 중에 한 곳입니다. „오바르 일로너”라고 해서 시각 장애인이 있는데, 오랫동안 방문 못해, 부담감이 있었는데, 장 선교사와 같이 방문해, 교제 하고 기도하고 왔습니다. 부담감이 조금은 덜어진 느낌입니다.
로린츠 지역 교회 –보호시설 장소를 빌려 예배를 드리는 곳인데, 코로나 19로 인해, 모임장소가 폐쇄되어 예배를 못드 리다가, 다시 열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전 기차 타고 오시는 2분(꺼띠.유디트 할머니)을 위해 역으로 가서, 데려와 예배를 드립니다. „에레지벳” 할머니가 2월 이후, 예배를 못 드렸는데,예배 후에 자신의 어려운 삶을 이야기하고,우시기도 했습니다. 눈이 나빠, 수술을 했는데, 그리 성공적이지 못해, 거의 안 보이는 시력으로 인해 불편하지만, 집에서는 라디오 를 통해, 예배와 말씀을 듣는다고 합니다.
„신앙 교사”및 어린이 모임- 5개의 초등학교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장 선교사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학교가 폐쇄되어, 불편한 상황 가운데, 아이들을 신앙지도를 했습니다. 9월부터 학교가 열려 이제는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습니다. „청십자”(알콜중독자)모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은 교회 마당의 텐트를 친 곳에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모이는 분들이 찬양에는 재능이 없는 듯(?)음치임을 드러내며 찬양하지만, 나름 열심으로 모임에 참석하고 있고, 제가 모임에 가면, 약10분 정도 설교를 하곤 합니다.
헝가리 기도제목
(1)헝가리와 유럽의 영적 각성과 영적 회복을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이, 복음을 외면하고,세속화된 유럽 대륙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경종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기회가 되도록.
헝가리 개혁교회(칼빈 장로교회)와 헝가리의 개신교 성도가 헝가리 복음화에 열심을 낼 수 있도록.젊은이들의 회심위해.
헝가리 정부가 의무적으로 초등학교에 채택한 신앙,윤리교육(성경 아니면 윤리과목중 택일)이 믿음,구원의 기회가 되도록.
(2)허트번과 12지역교회의 영적부흥-주중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금),십대성경공부모임,알콜 중독자,교도소 사역 등. -
12지역 교회 성도 위해 –지역 성도들이 여러 예배와 기도 모임 등에 잘 참석하고, 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도록. 영육 회복,경제,가정,건강 문제를 위해. 자녀 등에게 신앙적 권면과 본을 보이는 삶으로 그들을 주께 인도하도록.
12지역교회-바또니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챠니/에치드/케렉허러스트지역.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가브리엘러)들과 12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까떠이 졸리”- 40대의 젊은 장로님으로서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온전히 치유의 효과가 있도록.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성진”- 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이루어지고, 늘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장래의 삶을 위해.
허트번 토요 찬양 예배와 주일 부다페스트의 Hill Song교회 주일 예배(오전,오후)에서 찬양으로 섬기는데 잘 감당하도록.
예린(„리스트”음악대학원.피아노전공)연습,공부, 교회반주(토,주일예배). 피곤치 않고, 학교 생활 잘 감당하도록. 어머니의 영육강건 -당뇨, 고혈압, 췌장,시력,음식 조절 위해, 하나님과 교회로 인해 늘 기쁨,평안과 은혜가 있도록.
„.지금은 우리를 회복시키소서”(시60:1) –며칠 사이에 집에서,보일러,창문,화장실과 차량의 문제 등이 생겼습니다. 저희에게는 수리비용 문제가 생겼지만,교회 성도들과 같은 이웃들에게 아픈 상황들이 생겼습니다. 허트번 교회 안에서는 4-5가정에 심각한 문제(베띠.실비.어띨러.토미 가정등.)가 생겨, 별거하는 일과 이혼이라는 문제가 생겼고, 이웃집은 경제적 문제로 3 아이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 딱한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해,실직과 경제적 어려움 등이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예린이가 대학 졸업 연주회를 인터넷으로 했지만, 만점을 받고 졸업했고, MA(석사과정)시험을 치렀는데,역시 좋은 점수로 합격해 대학원(리스트 음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성진이도 힘들지만, 삼성SDI 회사에 잘 다니며, 부다페스트 힐송(Hill Song)교회에서 기쁨으로 찬양사역(기타 및 찬양)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현실이 잠시 절망으로 몰아가지만,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선하게 인도해주심을 믿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사시지만,저희와 함께 헝가리 선교를 위해,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교회들에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은혜, 사랑, 보호, 인도하심을 간구해 봅니다.
주후 2020년 9월15일,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김선택,장보경(성진.예린)선교사 연락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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