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선교편지 2021년 3/4분기 -김선택 선교사.장보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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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ice 작성일21-09-15 20:30 조회1,9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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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1-3호)
”주는 영이시니,주의 영이 계시는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
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3:17-18)
제 목 |
헝가리 선교편지 (2021-3호) |
선교사 및 파송기관 |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
현지주소 및 이메일 |
3000 Hatvan Dózsa György utca 6. C. ép. 1.em. 4 HUNGARY anatolehatvanhu@gmail.com |
청명한 하늘과 맑은 날씨, 아름다운 가을 입니다. 이곳 헝가리는 한국과 달리 마스크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간혹 나이가
드신 분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분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봄에
하루 1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100명대로 유지하다가 어제는 873명의
확신자와 두 자리 숫자의 사망자들이 발생했습니다. 가을에 4차 유행이 온다고 몇 달 전 예상을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긴장해야 할 때가 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헝가리 선교에 함께 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허트번(Hatvan)개혁 교회 – 현재 헝가리는 인원의 제한없이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나이 드신 성도님께서도
조금씩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촐하지만 성가대가 다시 찬양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모임도 이제는 아침기도회만 인터넷으로 진행하고, 남성(목), 여성기도회(화), 수요성경공부, 십대 청소년모임(금),청십자(알콜 중독에서 회복된 성도들의 모임)모임 등도 교회에서 대면으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허트번 교회는 거의
헝가리 성도들이 대부분인데,몇 년 전부터 „죈죄쉬 오로스”라는 지역의 집시 가정이 가끔 참석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토요 찬양예배에서는 큰 아들(청년)이 간증과 함께 반주를 하며, 찬양을 했습니다. 상습적인 마약을 복용하다가 예수님을 통해, 삶이 변화되어, 지금은 집시 교회에서 찬양으로 섬기고 있다고 합니다. 찬양하는데 마음이 찡했습니다.
유럽에서 루마니아 다음으로 헝가리에 집시들이 많다고 들었고, 저희 동네도 주민의 약 25%는 집시라고 합니다. 집시에 대해서는 보통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 집시 가정의 헌신이, 집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섬기는 그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동독 출신의 „유르겐” 부인은 „실비아”로 헝가리 사람입니다. 한참 동안 부인의 우울증으로 가정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지난주에는 가족이 모두 교회에 참석하고, 부인은 성가대로 찬양해 마음이 기뻤습니다. „칠러”(초등학교 화학교사)라는 여 성도가 먼 지역에서 교회에 와,청소년과 주일학교를 위해 섬기는데,암에 걸려 수술 후,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까떠이 졸리”장로(40대)님도 암 투병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많이 회복되어, 이제는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히 집에서
인터넷방송을 통해 간증과 믿음을 드러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귀한 장로님인데, 완전히 치유되어 더 좋은 믿음의 선한 영향력이 증대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떠르 지역예배-그 동안 고령의 로지커 할머니(93세)집에서 드리는 예배가 건강상의 문제로 예배드릴 상황이 못되어,
에리커(56세)성도의 집에서 드리고 있습니다. 올 여름부터는 „떠르”지역 성도님들이 가까운 지역 „파스트”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로린츠 지역 교회 –„꺼띠”,”유디트” 2분의 할머니 성도가 기차를 타고 오시면, 기차역에서 미리 기다리다가 차로 데려와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코비드가 원인일 수 있지만), 이제는 오랫동안 얼굴을 볼 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이버”할머니는 집에 가서 차로 데려와 같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거의 시력을 상실한 „에레지벳” 할머니는 예배 참석을 못 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비교적 젊은 „페리”성도(남)가 장소를 제공해 예배를 드리고 있고, 인근 „페퇴피 반야”지역에 사는 한 할아버지 성도가 모임에 가끔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욥바지” 지역 예배 –코비드로 인해, 교회 정원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다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미클로쉬” 성도(군 장교출신)가 소천 후, 부인 „주저” 할머니는 오랫동안 검은 옷을 입고 할아버지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마음의 슬픔이 회복되는 듯 합니다. 두 아들이 주님께로 돌아 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넬리” 할머니 성도의 열심으로 계속 월요 기도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 방문 중에도 여름에 어린이 캠프
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둘째 아이인 예린이와 함께, 교회의 청소년들이 여름 어린이 캠프를 섬겨주었습니다.
파스토 지역 교회 –한국 방문 후,첫 설교로 섬긴 지역입니다. 예배 드리는 성도들의 환경이 다들 다르기에 모이는 성도의 수가 들쑥날쑥 한 상황입니다. „사무엘”할머니(?)가 나름대로 수고를 하며,이 지역 성도들을 격려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업츠 지역 교회– 6,7월에 이 지역에서 어린이 캠프를 진행했습니다.이 지역에서 사회복지사로 섬기는 „오또”라는 형제가(신학훈련을 받음)몇 년 전부터,어린이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장선교사와 예린이,교회 십대들이 같이 섬겨주었습니다. 업츠지역 예배는 „에르지벳”할머니 집에서 드립니다. 예배를 드리러 집에 들어서는데, 마당에 부처 조각상이 다시 놓여 있었습니다. 전에 이 문제로 인해, 할머니에게 강하게 이야기를 해서 없어졌는데, 손자와 그의 부인이 이곳에 살면서 다시 갖다 놓았다고 합니다. 조만간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상황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신앙 교사”및 어린이 모임- 장 선교사가 올해는 2개 학교에서, 주 16시간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정상적으로 등교를 하고 있고, 아무런 제제 없이 수업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학교에서 더 좋은 장소를 제공했고 아이들도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모두 진지하게 말씀을 배우고 있습니다. 장선교사는 수업이 줄어들며 다른 부분(금요 십대모임,심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9월 첫 주에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초청해, 특송과 함께, 아이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33명과 부모님들이 참석해 교회가 오랜만에 꽉차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첫 주 모임 후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예배에 더 많이 참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헝가리 복음화를 위한 기도제목
헝가리를 위해-여,야의 화합과 안정,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정국을 이끌어가며,어려운 상황의 약자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1)헝가리 개혁교회(칼빈 장로교회)와 헝가리의 개신교 성도가 헝가리 복음화에 열심을 낼 수 있도록.젊은이들의 회심위해.
(2)허트번 교회의 영적 부흥-주중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금),십대성경공부모임,알콜 중독자 사역 등.위기가정의 회복
12지역 교회- 바또니 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 챠니/에치드/케렉허러스트 지역.
-12지역 교회 성도들이 여러 예배와 기도 모임 등에 잘 참석하고, 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도록.
영육 회복,경제,가정,건강 문제를 위해. 자녀 등에게 신앙적 권면과 본을 보이는 삶으로 그들을 주께 인도하도록.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가브리엘러)들과 12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성진”-신앙생활(부다페스트의 Hill Song교회 예배,찬양사역)과 직장생활의 조화, 하나님 중심의 삶,장래의 삶을 위해.
예린(„리스트”음악대학원.피아노전공)연습,공부, 교회반주(토,주일예배). 준비하고 있는 10월 중국에서의 공연(협연)을 위해.
어머니의 영육강건 -당뇨,고혈압,췌장,시력,음식조절 위해,하나님과 교회로 인해 늘 마음에 기쁨,평안과 은혜가 충만하도록.
„이 가을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며”–푸르른 하늘을 보니,비행기가 지나간 흔적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코비드 상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흔히 보던 현상이었는데, 이제는 신기하게만 보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3-4년에 한번 가는 한국방문은 비교적 싸게 구입하려는 경제적인 면과, 여름에 불확실한 비행기좌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거의 1년 전에 비행기티켓을 구입해왔었습니다. 문제는 미리 구입해 확보한 비행기 티켓이 작년„코비드”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해,3번 비행기편이 취소되고, 변경되었습니다. 저희가 취소하면 환불 받을 수 없는 항공사 규정으로, 1년넘게 마음이
조마조마한 상황을 겪게 되었다가, 힘겹게 PCR 테스트와 백신카드 및 입국 허가를 위한 서류 등을 준비해 한국을 방문
했습니다. 항공사에 의해 일정도 축소되고,한국 인천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서류 등을 제출하고 공항버스로 보건소에 도착,
다시 PCR 테스트를 받고, 바로 저 혼자서 2주 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헝가리에서 장 선교사는 교사들에게는 화이저
예방접종을 받게 해서 면제되고, 저는 러시아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의 증가로 인해, 정부에서 4단계 조치를 취
해, 예배가 비대면으로 되어, 한국에서도 교회 방문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짧은 한국 방문 일정에 2주 격리와 함께 여러
악재(?)가 겹쳐서 한국교회를 방문해 예배 드리지 못함이 안타까웠지만, 종합건강 진단(대장내시경 검사등)을 받고, 치과
치료 등을 받으면서 행정처리와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헝가리에 돌아왔습니다.코드비로 인해,한국교회
에 연락도 방문도 하지 못하고 온 것에 아쉬움과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다음에 한국방문할 때는,자유롭게 교회예배
에 참석하는 상황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록 한국 방문이 아쉬움과 긴장감과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지만,하나님이 여러 모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게 모 교회인 구로동 교회와 모교회 출신의 성도님들과 신앙의 선배성도님들에게 많은 사랑
의 신세를 졌습니다. 특히 모교회 출신의 김경진 목사님의 격리 숙소제공 및 사랑의 섬김과 신앙 선배인 몇 분의 교수님
들의 배려,무료로 치과 치료 및 시술과 사랑의 배려를 해주신 오정진(정보임권사)장로님 가정과 기타,모교회 친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허트번 집 주변을 걷다보면, 많은 정말 흔하게 무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무궁화를 볼 때마다
한국이 생각납니다. 이 가을 불확실한 상황에서,역사와 세계를 통치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어려운 상황
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소망과 기쁨으로 충만한 풍성한 영적 계절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다시 한번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감사와 늘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리며.
주후 2021년 9월 15일 헝가리 허트번에서, 김선택,장보경(성진,예린)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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