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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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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양동선교사 선교소식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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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1-15 14:39 조회1,639회 댓글0건

본문

<태국 이양동, 정순임 선교사님 선교 소식>

 

주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우여곡절이 많은 나날들이었지만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이겨내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힘든 가운데서도 태국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의 동역자들이 계셔서 여기까지 왔음을 생각하며 그 은혜와 사랑으로 이 민족들을 품고 주님 향해 나아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언제나 똑같을 줄만 알았던 일상이 순식간에 깨지는 경험을 하며 암울하게 보낸 시간들 속에서 참으로 귀한 주님의 은혜를 깨달았습니다.

새삼 주님의 은혜로 깊이 들어가게 하는 계기였습니다.

 

금년 들어 갑자기 200만 명에 육박하는 감염자가 발생하였지만 치앙마이는 아직 2만 명이 안 돼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지만 최근 급격히 늘고 줄줄이 시장이 폐쇄되고 가게에 출입을 할 수 없도록 줄을 쳐놓고 필요한 것을 꺼내주는 상황이 되니 이제는 공포를 느낍니다. 성도들도 모이지 못하고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너무 마비되고 폐허 되다시피 해서 이제는 안 열 수가 없어서 입국이 좀 더 쉽도록 개방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절차가 필요하고 지출이 있어야 들어 올 수 있어서 완전한 개방은 아닙니다.

 

급변하는 세상이지만 더더욱 선교도 달라져야함을 느낍니다.

선교에도 한파를 겪었지만 따뜻하게 품어주신 분들 덕분에 행복했고 벅찬 가슴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태국으로 돌아와 다시 만난 현지인들을 반가워할 틈도 없이 거리를 두고 가까이 할 수 없었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대면해서 일 할 수도 없고 돌아다니면 여러모로 부담스러워 해서 이 시기에 불편한 부분들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남겨 줄 것인가를 생각하며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언제 또 가로 막혀 갑자기 생이별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내가 떠나면 이들 가슴속에 무엇이 남아 있을까?

모든 것을 해 줄 수는 없지만 언제나 함께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짐을 정리하다가 책상서랍에서 시골 교회가 헌금을 모았다고 제 손에 쥐어준 헌금 봉투가 있었습니다. 왜 이 돈이 여기에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봉투마다 열어보니 때 묻은 낡은 돈들이었는데 그 마음들이 너무 귀해 쓰지 못하고 놔둔 것입니다.

다시 눈물이 났습니다. 피보다도 귀한 돈이다. 이걸로 시골 교회에 의자들을 선물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100개 정도 살 수 있는 돈이었지만 300개를 사서 보냈습니다. 마룻바, 시멘 바닥도 마다하지고 앉아서 예배드리던 사람들이 이제는 앉는 것을 많이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며 의자들을 선물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우기도 안 끝나고 코로나가 심해서 동네를 다닐 수가 없어서 맬라노이에 보관중입니.

 

맬라노이 시종교회 식당건축울 하고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진행이 더디다가 이제는 마지막 지붕 재료들을 사서 트럭 2대로 운송을 해 주고 일은 마치지 못하고 왔습니다.

치앙마이에도 교회 건축을 하려고 설계를 하는데 대면해서 수정을 못하니 자꾸 늦어지고 있습니다.

 

전기 안 들어오는 시골 마을 교회에서 동네 사람들 헤어진 옷을 기워주고 싶은데 재봉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치앙마이에 돌아와서 자꾸 그 말이 생각나 시내를 돌아다녀보니 전부 전기 재봉틀로 다 바뀌고 수동 재봉틀을 파는 가게는 하나도 없이 사라져서 당황했습니다. 그 일을 해주고 싶다고 하는 말을 지워 버릴 수가 없어서 인터넷에 뒤져보니 몇 군데 파는데 가격이 엄청나서 모른 체 하려다가 사주기로 했습니다. 전기 재봉틀보다 5배나 비쌉니다. 세상이 이렇게 발전하고 첨단장비를 쓰는 스마트한 세상인데 누구에게는 생산도 안하는 재래식 이런 제품을 몇 배 비싼 가격에 써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떠날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 하며 옷도 정리하고 그릇도 정리하고 신발장에 신발들도 어느 날 갑자기 못 신게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제 신발 한 켤레와 아내 구두 한 켤레만 놔두고 다 정리했습니다.,

지난주에 원주민교회 사역과 헤어지면서 모두가 어렵지만 특히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어려우니 기도 해 달라, 한국교회가 부흥해야 선교할 수 있다고 부탁하며 함께 기도하고 헤어지는데 안가고 그냥 여기서 살면 안 되냐고 한참을 따라 옵니다. 작년에 생각지도 않게 헤어져본 경험이 있어서 다시 못 보게 될까봐 안타까워하며 한 것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헤어지는 것도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번 주에는 치앙마이 교회에서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떠나기 전에 한번 먹으로 가자했는데 식당으로 가면 위험하고 배달 앱으로 시키면 금방 온다고 방법을 알려줘서 그럼 시켜라 했는데 잠시 다른 설명을 하고 있는 사이에 도착해서 나눠 먹었습니다, 일 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하다면서 정말 맛있게 먹고 너무나 행복해 하였습니다. 앱으로 시키면 이렇게 편리하고 빠른 것은 처음 경험한 신세계이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라 배달 앱이 더욱 활성화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문명을 누리는 사람과 원시적으로 사는 사람이 한 공간에 있음을 보며 개발과 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선교에 미치는 영향을 선교사님들과 나누기도 하였습.

 

물질문명이 발전되지만 마음만은 주님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이 백성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날마다 새 힘을 얻고 주님의 일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함께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앙마이에서 이양동 선교사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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