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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선교지소식

헝가리 선교편지 2022년 3/4분기 김선택 선교사 가정드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choice 작성일22-09-21 20:59 조회1,002회 댓글0건

본문

20229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2-3)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10)

 

     

헝가리 선교편지 (2022-3)

선교사 및 파송기관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현지주소 및 이메일

3000  Hatvan Dózsa György utca 6. C. ép. 1.em. 4   HUNGARY   anatolehatvanhu@gmail.com

무더운 날씨와 극심한 가뭄으로 밭이 갈라지고, 농작물들이 말라 비틀어져 큰 피해를 주었던 여름이 지나가더니, 어느새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한 피해의 결과가, 피부로 느껴지게 오른 물가와 저희가

사는 시골 인근에서는 설탕과 밀가루 등이 품절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식용류 등 기초 식료품 구매량을 제한시키고 있습니다. 각종 생필품과 식료품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모두들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조만간 가스등 난방사용이 시작되는데, 정부가 정한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비싼 세금을 내게 되어 부담스러운 겨울 나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난민이 헝가리로 오는 경우가 지금은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코비드, 기후 변화, 전쟁의 소식, 높은 물가 등으로 살기가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헝가리 선교에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허트번(Hatvan)개혁 교회 –여름 어린이 성경학교가 있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어린이들은 많이 줄었으나

(26명참석) 고등부가 20여명이 참여해 교회의 미래가 보이는 모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원이 적은 만큼

질적으로는 좀더 깊이 있는 캠프였습니다. 오전에는 말씀공부를 저학년, 고학년, 고등부 세 구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세 파트로 나뉘어 인형극, 워십댄스, 연극을 연습해 토요일 예배에 발표를 하게 되었습

니다. 어려운 시대에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캠프를 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교회 성도중 열심을 내던

성도들이 암으로(까떠이 졸리,칠러등) 고생하고 있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94일에는 허트번 개혁교회가 창립 130주년을 맞아 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처음 모임은 허트번 도시에

철도가 생기고 설탕 공장이 들어서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개신교 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며 시작되었

다고 합니다. 예배에는 허트번 시장 부부와 루터교 등에서 함께 예배에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해주

었습니다. 예배 후 교회 마당에서 음식을 나누며 대화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름 수련회- 7월 말 발라톤 호수 근처에서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새벽기도회로 시작해

오전에는 찬양과 메시지, 조별 그룹 모임을 하고, 오후에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저녁에는 찬양과

메시지 그리고 기도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지역 심방- 6 9일부터 8월 말까지, 12지역 중 8개 지역에 헝가리 목사님과 심방을 하며, 예배에 참석하

지 못하는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주소를 찾아 간 방문에서 이사를 갔거나, 사망, 행방

을 모르는 상황, 파괴된 집 등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경우는 교회 소식

지와 예배 모임 안내지를 우편함 등에 넣고 오고, 만나면 대화와 권면을 하고 왔습니다.


파스토, 떠르 지역 예배-„떠르지역의 에리커(56)콘피르마치오(9개월간 진행된 신앙교육 과정)

마쳤는데, 이곳에 어린 아이였던 블렁커라는 여학생(고등학교 1) 9월부터 기차를 타고 허트번에 와서

콘피르마치오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이었을 때, 장 선교사가 신앙교사로 가르쳤던 귀여운 아이였

는데, 지금은 2시간마다 오는 기차를 40분타고 와서, 허트번 교회에서 주일 예배 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오고 있습니다. 힘들게 오는데-1시간 모임을 위해 하루의 반나절을 투자해야 하는 마지막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욥바지” 지역 예배 7월 초 어린이 성경학교가 있었습니다.

20 여명의 아이들이 모여 함께 말씀을 나누며 찬양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학교를

할 때마다 딸 예린이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넬리의 남편인 러찌는 코비드에 걸린 후, 뇌경색이 와서

오랜기간 고생하고 있습니다. 넬리는 간병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실망하지 않고 열심을 다해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월요일마다 욥바지 성도들 4-5 명이 모여 기도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역교회가

약하지만 이렇게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는 이상 쇠하여 지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머르기트할머니는 인근

지역에 사는 할머니 성도로 꼬박꼬박 예배에 참석하는 귀한 성도입니다. 예배 후 인사할 때마다 늘 제 손을

꼭 잡고, 설교에 감사하고, 건강과 복이 있기를 바란다며 오히려 제게 축복해주는 믿음의 할머니 성도입니다.


바또나떼레니 교회여름심방 중, „가보르할아버지(저만 보면 포웅하며, 반갑게 대하는 열심을 내셨던 성도)가 예배에 참석을 하지 못해, 헝가리 목사님과 심방을 했습니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탄, 나이든 부인과 같이 사는데, 방문한 집에서는 지독한 담배 냄새와 각종 집기가 어수선하게 있어, 마음을 심난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산주의 시절, 2시간을 자전거를 타고, 허트번 교회 예배를 참석했던 분이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눈이 잘 보이지 않고, 잘 들리지도 않아 예배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 나이가 들수록 남은 삶을 더 영적으로 우아하게, 아름답게 보내야 할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집에서 거의 50킬로나 떨어진 먼 지역인데, 어제 예배에는 90세가 넘은 할아버지 성도와 교사 성도 등 4명이 참석해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난,탄광지역,외로움,쓸쓸함이 생각나게 하는 이 지역은 20년이 넘게 다닌 곳이라 마음을 여러모로 안타깝게 하는 사랑의 지역입니다. 일디고의 남편 도디가 말기암으로 투병 중에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업츠 지역 교회 이번 여름에도 어린이 성경학교’’가 있었습니다. 50여명의 아이들이 모였고 장선교사가 예수님은 양의 문이라는 말씀을 가지고 설교하였습니다. 지역에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정의 불화와 버림받음으로 상처 받은 아이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치유되고 참된 회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매월 셋째 주일 오후에는 문화회관에서 전도집회가 있습니다. „에리지할머니 집에서 모이는 지역예배는 큰 변화없이 조촐하게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로린츠 지역 교회머리커할머니는 다리가 아파 기차의 계단을 올라 갈 수가 없어 한동안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여름 방문에서 할머니를 방문하고서, 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집으로 가서 모시고 와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에니쿄에리가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신앙 교사”및 어린이 모임- 9월에 다시 학교가 시작되면서, 장 선교사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두 곳의 학교에서 주 17 시간 말씀을 가르칩니다. 말씀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한 마음이며 이들 한 영혼도 잃어버리지 않고 잘 신앙으로 인도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사역 –„죈죄시도시에는 난민들이 함께 살고 있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더욱이 아이들은 폐쇄된 공간에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필요에 부응하고자 머리안과 함께 주 1회 방문하여 아이들을 섬기고 왔습니다. 함께 게임도 하고 찬양과 말씀도 나누고 작지만 선물도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갈 때마다 밖에 나와 기다리고 있었고 몇 번의 만남을 통해 금새 친해졌습니다. 9월부터는 아이들이 유치원과 학교에 다니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제 가을방학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헝가리 복음화를 위한 기도제목

헝가리를 위해- 고물가의 시대에 헝가리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국민과 국가를 이끌고,외교,경제적 문제를 잘 해내도록

(1)헝가리 개혁교회(칼빈장로교회)의 교단 지도자들과 개신교 성도가 헝가리 복음화에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감당하도록

(2)허트번교회의 영적부흥-주중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십대성경공부모임,알콜중독자 사역등.위기가정의 치유회복

12지역 교회- 바또니 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 챠니/에치드/케렉허러스트 지역.

-12지역 교회 성도들이 여러 예배와 기도 모임 등에 잘 참석하고, 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도록.

영육 회복,경제,가정,건강 문제를 위해. 자녀 등에게 신앙적 권면과 본을 보이는 삶으로 그들을 주께 인도하도록.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가브리엘러)들과 12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성진”-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감당하도록, 늘 하나님 중심의 삶,장래의 삶의 인도를 위해.

예린”(„리스트”음악대학원.피아노전공) 교회반주(,주일예배)와 찬양 예배,전도집회 찬양 인도 등을 위해,새가정(결혼)위해.

어머니의 영육강건-상태가 심한 당뇨,고혈압,췌장,음식조절, 특히,신장 위해,하나님으로 인해 늘기쁨,평안,은혜가 충만하도록.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12:15) 둘째 아이(„예린”)가 이번 여름(7.9) 허트번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헝가리목사님 부인인 노루쉬”(혈액암 전공의사)가 교회 마당에서 결혼식 축하 피로연모임에 총 책임자로 자원해주었습니다. 비록 일가 친척은 없었으나 주 안에서 형제 자매된 12지역의 성도들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가지고 오셨고, 모두들 헌신적으로 섬겨주어서 저희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사랑의 섬김으로 영적 가족임을 경험한 결혼식이었습니다. 이 시대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그리스도인의 섬김과 사랑을 드러내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할 듯 싶습니다.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헝가리 복음화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주후 2022920일 헝가리 허트번에서. 김선택,장보경(성진,예린)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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