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긴선택 선교사 선교편지 2022년 4/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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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ice 작성일22-12-21 00:50 조회8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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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22-4호)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5:4)
제 목 헝가리 선교편지 (2022-4호) 선교사 및 파송기관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현지주소 및 이메일 3000 Hatvan Dózsa György utca 6. C. ép. 1.em. 4 HUNGARY anatolehatvanhu@gmail.com
회색빛 날씨가 지속되고 있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예상치 않게 주유 값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동네 슈퍼에서 우유와 설탕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각종 생필품과 식료품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고(다른 나라들이 10.7%의 물가상승률이었는데, 헝가리는 20.1%) 너무 오른 난방비로 가스를 켜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연초부터는 여러 방면으로 더 오를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전 세계적인 물가폭등으로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헝가리 선교에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문안 드립니다.
허트번(Hatvan)개혁교회 –„레벤떠”(초등학교 5학년)의 회심-장 선교사가 가르쳤던 남자아이입니다.11월 주일 예배 후 장선교사와 신앙교사 „모니카”와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 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주님께 전심을 다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까떠이 졸리”(장로)장례식-3년간 암으로 투병했던 „졸리”가 10월말 주일 오전 47세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감사한 것은 바로 전 주 예배 후, 방문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비록 너무 마른 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으나, 여전히 농담도 할 줄 알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귀하게 생각되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졸리”가 집 대문 앞까지 나와 우리가 멀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이것이 그의 이 땅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회사의 대표로서, 직장 안에서 기도모임을 인도하고, 모든 전도 모임에도 시간이 되면 참석하고, 남을 돕고, 심하게 아프기 전까지, 남성 기도모임에 나오면서, 저를 위해 기도해주던 신실한 분이었습니다. 통증이 심하고 매일을 힘든 시간을 보냄에도, 집에서 찬양하고,말씀을 듣고, 한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은 선하시다”(„요 어즈 우르”)는 말을 늘 하던 신앙의 좋은 본을 보여준 장로님이었습니다. 토요 찬양 예배 시, 190센치미터의 거구인 분이 늘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하는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함께 부다페스트의 밤거리에서 같이 전도 모임을 한 것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장례식에서는 헝가리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의 인원인 4-5백명 정도의 사람들이 참석해, 이 땅에서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주었습니다 .부인 „베로니커(초등학교교사)”와 아들(아담/고등학생)의 마음과 장래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몇 주간 저희가 찾아가서 함께 시간을 가졌고,주말에는 장선교사가 „베로니커”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와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암으로 고통받는 성도들이 있습니다.교사인 „칠러”(여성도)와 „도디”(장애인성도)와 „루디”(집시 공동체를 인도하는 남자성도)의 영육강건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비싼 가스연료비로 인해 교회도 재정적 부담으로 난방을 안 하고 있습니다.
지역연합 성탄 가족 예배(12월17일)- 코비드 이후,전체적으로 지역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인원이 줄었습니다. 고령으로 인해 못 오는 분들도 있고, 신앙의 침체를 겪는 분들도 있는 듯 합니다. 1년에 2번 연합모임(야외 연합예배와 성탄 가족예배)이 있는데, 과거와 달리, 사정상 버스를 빌리지 않아, 대중교통 등으로 참석한 지역교회 성도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성탄 찬양과 시 암송, 찬양, 율동과 말씀 등으로 진행했습니다. „
헤리드 지역예배”- 겨울 아침 예배(오전8시30분)에 전기 시설도 없이 루터 교회를 사용해 드리는 예배는 내복을 입고 드려야 하고, 때로는 입에서 하얀 김을 품으며 설교를 해야 하는, 겨울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지역 예배 입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고령으로 인한 예배 참석이 쉽지 않은 성도들이 늘어 갈수록 어려 운 여건 속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5-6명이 함께 예배 드릴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에치드 지역 예배”-„일로나”성도(시각장애인)의 집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주 가는 지역은 아니지만, 방문할 때마다 모두들 반가워합니다.지역교회 예배 중, 가장 취약한 곳 중의 한 곳입니다.혼자 사는 „일로나”는 시각 장애로 어려움이 있지만, 늘 마을의 성도들을 전화심방하며 영적 기둥역할을 하는 긍정적인 성도입니다. 2-3명이 모이는데, 주님이 이 지역과 지역교회들에 영적 부흥을 허락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알콜중독자 청십자 모임-술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가정이 파탄 나는 등, 순탄치 못한 인생 역경에서, 헝가리 개혁교회에서 운영하는 센터에서 2주 정도 머물며, 그곳에서 주님을 만나고,술을 끊은 사람들이 모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전역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임이 중요한 것은 이렇게 모이지 않으면 또 알코올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매 주 금요일 함께 모여, 찬양하며 말씀을 듣고 기도로 서로 격려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으로 귀합니다.
„입교모임”(9개월간 진행된 신앙교육 과정)이 예배 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언급하기도 했지만, 감사하게도 멀리 사는 „블렁커”라는 여학생(고등학교 1년)이 어머니와 함께, 멀리 „파스토”라는 지역에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허트번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입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에니큐”라는 여 성도 는 젊은 시절 마약과 알코올로 인생을 엉망으로 살다가, 주님을 만나 알코올에서 벗어나고, 지금은 신앙교육 을 위해 부다페스트에 살면서도 이곳 허트번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고, 주 앞에서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 자매입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허트번 인근 지역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기쁨과 설렘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어려운 시기인데, 주님으로 인해 변화된 삶이 다른 성도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고 있습니다.
„욥바지” 지역 예배– 가장 지역 교회에서 열정이 넘치는 곳인데, 몇 몇 성도들에게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서, 적게 모여 깜짝 놀랐습니다. 열심인 „넬리” 성도는 남편인 „러찌”의 질병으로 방해를 받고는 했지만, 주님을 위해 잘 섬기고 있습니다. „주저” 할머니 성도님도 남편 성도를 잃고 어려운 시기를 지내었지만,고령의 나이 에도 든든히 지역을 잘 섬기고 있습니다. 월요일 기도모임이 성도들 사정으로 수요일로 바뀌어,지속적으로 모여 기도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머르기트” 할머니도 질병으로 다리를 걷지 못하는 때만 제외하고는 항상 이 지역에 와서 예배에 참석하는 귀한 믿음의 성도입니다. 코비드가 성도들에게 시험거리를 준 것 같이 사람들의 마음을 위축시켰지만, 이 지역 성도들은 좋은 본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츠 지역 교회–저희가 사역하는 지역은 보통 헝가리 사람들과 집시들이 공존하는 형태입니다. 이 지역에도 집시들이 많이 거주 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경제적, 가정적 고통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12월14일에는 성탄예배가 있었습니다. 함께 찬양하며 말씀을 듣고 감사하는 귀한 모임이었습니다.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성탄 모임은 12월 23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약 80명의 아이들이 10명 단위로 그룹으로 저희와 대화하며 복음을 듣게 될 것입니다. 사위인 또뜨 다윗과 예린이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신앙 교사”및 어린이 모임-장 선교사가 주 17시간,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개의 초등학교에서 약 30명의 아이들에게 매 주 말씀을 가르칩니다.그들 모두 주님 나라의 귀한 일군으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사역”–헝가리의 여러 도시 중, 저희가 속해 있는 주의 „에게르” 도시에 카톨릭 대학 숙소에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나아져서 돌아간 분들도 있지만,러시아에 점령되거나,파괴되어 갈 수 없는 지역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알라스카 지역에서 외항선을 타고 어부로 있다가 전쟁이 나서, 고향에 가지 못하고 온 아저씨, 겨울에 이집트로 휴가 갔다가, 전쟁이 나서 우크라이나로 가지 못하고, 이집트에서 다른 나라를 거쳐, 헝가리에 온 젊은 부부 등, 사연이 기구한 듯합니다.일부는 이곳에서 일 자리를 얻어 일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남편들은 전쟁에 나가 있어서, 대부분이 여성분들과 어린 아이들입니다. 전쟁으로 공부를 못하게 된 어린 아이들이 임시로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난민사역에 동역하는 „오또” 형제(우크라이나 출신의 헝가리인.사회 복지사이며, 우크라이나 통역)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지난번 방문 때는,갈 때마다 보는 난민가족이 저희에게 우크라이나 음식을 만들어 주어 맛있게 먹었습니다.가면 포옹을 하면서 기쁘게 맞이해 줍니다. 우크라이나 찬양을 몇 곡 하고, 저희들은 주로 간증하고,잠시 말씀을 전하고,사정들을 듣고 기도하고 돌아옵니다. 한국의 어려웠던 시절과 하나님이 전쟁 중에 베푸신 은혜를 이야기했는데, 우리가 아는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제게 하나님이 제 인생에 실망시킨 때는 없는지 질문을 했습니다.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하나님이 우크라이나에 전쟁으로 고통을 주었는가?하는 질문으로 받아지면서, 집으로 돌아올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께 실망한 그들에게 이번 성탄절이 참된 평화와 기쁨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70여명 정도 있는 시설에 12월 22일 방문해, 작은 성탄 선물로 전달하고, 말씀 나눔과 교제와 찬양, 기도를 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려고 합니다.
헝가리 복음화를 위한 기도제목
헝가리를 위해-고물가와 경제적 고충이 가해지는 위기를 헝가리 정부가 올바른 정책으로 국민과 국가를 인도할 수 있게.
(1)헝가리 개혁교회(칼빈장로교회)의 교단 지도자들과 개신교 성도의 영적 쇄신과 복음화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2)허트번교회의 영적부흥-주중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금),십대성경공부모임,알콜중독자 사역등.위기가정의 치유회복 12지역 교회- 바또니 떼레니/떠르/파스토/욥바지/시락/업츠/페퇴피반야/로린츠/헤리드/ 챠니/에치드/케렉허러스트 지역. -12지역 교회 성도들이 여러 예배와 기도 모임 등에 잘 참석하고, 온전한 믿음 위에 굳건히 서도록. 영육 회복,경제,가정,건강 문제를 위해. 자녀 등에게 신앙적 권면과 본을 보이는 삶으로 그들을 주께 인도하도록.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가브리엘러)들과 12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성진”-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감당하도록, 늘 하나님 중심의 삶, 장래의 삶의 인도를 위해.
„예린”(„리스트”음악대학원.피아노전공) 교회반주(토,주일예배)와 찬양 예배,전도집회 찬양 인도 등을 위해,새 가정 위해. 어머니의 영육강건(최근병원퇴원)-당뇨로 인해,고혈압,췌장,음식조절,신장이 나빠지지 않도록.늘 기쁨,평안,은혜 충만한 삶.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사65:17–한 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전쟁과 물가폭등,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웃는 날보다 마음 아프고, 힘들었던 날)들이 더 많았을지도 모른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일 것입니다. 성탄과 새해에는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는 삶으로, 세상이 결코 주지 못하는 놀라운 평화와 사랑과 은혜가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헝가리 복음화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주후 2022년 12월 20일 헝가리 허트번에서. 김선택,장보경(성진,예린)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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