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워지려면

   어릴 때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 사진을 어머니와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강보에 싸여 어머니 품에 안겨 미소 짓고 있는 아기는 제 눈에 보기에 굉장히 못생겨 보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이 사진에 있는 못생긴 아기는 누구냐고 여쭤보았더니 바로 ‘너’라는 대답을 듣고 함께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 전 러시아에 한 소년이 태어났습니다. 이 소년은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이 대단히 못생겨서 도저히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늘 넓적한 코, 두터운 입술과 작은 회색의 눈, 큰 팔다리를 비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라서 유명한 작가가 되었는데, 그가 쓴 책 가운데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자신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못난 모습에 기적을 행하시어 아름답게 만들어 주시기를 간구했다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주신다면 자기의 가진 것을 모두 바치며 미래에 가질 것도 바치겠노라고”
 

    이 러시아 소년은 바로 톨스토이입니다. 감사하게도 그는 자라면서 자신의 외모를 한탄하며 원하던 아름다움만이 유일한 미가 아니며, 또한 최상의 미도 아니란 점을 깨달아 갔습니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강하고 위대하며 선한 아름다움을 평가할 줄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는 늘 나의 외모와 외적인 삶을 놓고 고민하며 열등의식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그 중심을 보십니다. 사람의 내면의 아름다운 믿음을 보십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강건해지고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내 심령에 예수님의 은혜가 가득 채워질 때 우리의 외적인 모습도 아름다워집니다. 은혜 받은 자의 얼굴은 달라집니다. 예배 시간 마다 베푸시는 은혜! 그 은혜를 늘 사모하며 놓치지 않는 아름다운 성도들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