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에 관한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장흥 중앙교회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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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민욱 목사 작성일17-03-04 11:53 조회4,8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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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란 용어와 사순절을 지키는 것은 우리 개혁주의 교회의 입장에서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이 특정기간에 금욕적이고, 소위 수행이나 고행에 가까운 육체적, 문화적 절제를 경건의 표지로 내세우고 가르치는 것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고 개혁주의 신앙에 위배되며 그토록 비판하는 로마 카톨릭을 추종하고 따르는 것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칼뱅이 가장 폐지되기를 원했던 것이 사순절입니다. 츠빙글리를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사순절의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했고 실천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순절이 미신적으로 시행되고 금식을 비롯한 고기를 먹지 않는 것 등을 공로로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로마교회는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최고의 예배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로마교회는 사육제를 하고 고기를 많이 먹은 후 고기 양을 점차 줄여가다가 고난주간과 금요일에는 고기를 금지시켰는데 이마저도 고관들과 부자들은 버터식용허가증(이 증을 가진 사람은 금식일에도 우유와 계란, 버터와 채소를 먹을 수 있었다)과 콘페쇼날리아(종합 면제권)을 받아 편법으로 즐겼습니다.
칼뱅은 기독교강요 초판에서 로마교회의 고해성사, 보속, 연옥, 면죄부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뭔가 부족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자신이 거기에 뭔가를 덧붙이고자 해서는 안되며, 하나님의 긍휼이 아닌 다른 곳에 어떤 성인의 품격을 세우는 자는 하나님과 그의 그리스도를 모욕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칼뱅의 기독교강요, 불어판 초판, 박건택 역 3.5.4) 예장 합동교단은 제 84회 총회에서 신학 전문 위원회의 사순절에 대한 보고를 채택하여 이 종교개혁이 폐지한 사순절을 지키는 것과 인간의 금욕과 고행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흐려지게 하는 것을 금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출처 - 대구 푸른초장교회 임종구 목사)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해서 장흥중앙교회는 사순절을 지키지 않습니다. 고난주간은 로마 카톨릭의 잘못된 의식을 따라하지 않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예배드리기를 원합니다. 이번 고난주일을 맞이할 때 우리는 금식하지 않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예배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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