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 강승천 선교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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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민욱 목사 작성일17-02-11 11:53 조회4,6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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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만 달랑 들고 가는 세련된 선교사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스피커 만지는 땀에 젖은 등짝을 아이들은 먼저 대한다.
300여명의 어린이들이 기대에 찬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마음이지만 마이크 소리가 안 나와서 땀만 흘렸다.
삼손과 김선교사의 찬양이 끝나고 약속한 성화를 보여줄 시간인데 이젠 스피커 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다행히 집도 가까워 다시 집에 가서 다른 스피커를 가져왔는데 소리가 찢어져 내 마음이 막 찢어진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 연발하며... 흐릿한 화면으로 소리가 났다 안났다 반복하다가 드디어 산만해지기 시작하는 아이들...
그래 성화 보다는 한 마디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게 훨 낫겠다 싶어서 30분의 사생결단 말씀을 전하고 주님께 열매를 맡겼다.
주님께서 하셨다.
다음을 약속하고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쭉쭉 빨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에 오늘의 피로가 다 풀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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